한글세계화(世界花) / 오양심 [시와 그림과 음악이 있는 풍경]

오양심 2023-02-08 (수) 10:09 1년전 1376  

 

그가

나에게

한 수 가르쳐 준다

슬프면 때로는 울어라고

 

삶이

힘들면 세상사

잡사를 모두 놓아버리고

그만큼의 거리에서 바라만 보라고

 

욕심내지 말고

잘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저 주어진 대로 순응하면서

묵묵하게 앞만 보고 걸어가라고

 

그래야 민들레 홀씨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서

발길 닿는곳마다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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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