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영업사원은 어떤 물건을 팔기 위해 두 발로 뛰어다니며 사람을 상대하면서, 물건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직업이다. 외판원, 세일즈맨이라고도 한다. 상대방에게 물건을 잘 팔기 위해서는, 공감이 요구되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설득의 능력이다. 이 시대에 외교 중심은 한글이라고, 한글로 경제대국을 만든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한글은 지구촌 열풍이다. ‘에스놀로그’는 국제 언어학연구소이고, 기독교물 출판사이다. 2009년 16번째 판에서 7,358개의 언어를 제공하면서부터, 2020년 발표된 자료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한 인구는 총 7,730만 명으로 세계 1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한류’라는 상승기류를 타면서부터, 세계인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한글이, 세계 공용어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발표했다.
한글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한글속에는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글창제 원리를 기록한 훈민정음해례본은 국보 제70호인 동시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글처럼 한 국가의 공용문자로 만든 사람과 만든 이유를 알고 사용하게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한글은 문맹 퇴치 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문해의 날은,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1965년 11월 17일 유네스코가 개인과 공동체, 사회에서의 문맹 퇴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9월 8일로 지정되어 있다. 국제 문해의 날 유네스코는,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발도상국의 개인 또는 단체에 ‘세종대왕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가 부지기수이다. 이천 일십 육년까지만 해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나라는 미국, 일본, 호주에 불과했다. 이천 일십 칠년부터 프랑스, 태국, 인도, 독일 등이 채택했다. 프랑스와 태국은 대입과목에 추가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2위로 많은 인도가, 이천 일십 구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세계 각국의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선택 또는 의무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세계 110여 개국 1500여개 대학에서는, 한국어를 전공강좌로 개설하여 학, 석사는 물론 박사과정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한국어연구센터들은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한글과 한국어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K-팝 열풍으로, 싸이, 비티에스, 아이돌, 블랙핑크 등이 부른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고 싶어서이다. 한국드라마, 한국영화를 한국어로 감동받기 이해서이다. K-스포츠 강국으로 관심이 많아서이다. 한국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롤, 배틀그라운드 등 한국게임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를 직접 배우고 싶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서, 한글날에는 한복을 입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전파에 스스로 앞장서고 있다.
그랬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의하여 삼십 오 년간 식민통치를 당했다. 우리말 우리글은 물론, 한민족 말살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 수록된 ‘나의 소원’에서 첫째도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독립을 원했다. 우리나라가 문화의 힘을 근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한 후,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면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대한민국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방문할 때도, 그 외 여러나라를 공식 방문할때도 당당하게 한국어로 말하면서, K-콘텐츠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면, 한글이 세계 공용어가 되는 일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한글로 경제대국을 만들어서.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