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칼럼] 의학과 제3의학이란 무엇인가?

관리자 2021-05-16 (일) 14:21 2년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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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충무사랑병원 원장

 

의학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구하고 건강법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3의학은 재활의학 또는 대체의학이라고도 하며,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에 이어 의학의 제3단계를 담당하고 있다.

 

의학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의술로 병을 치료하는 경험의료로 존재해 왔다. 일반과학이 진보함에 따라서 독자성을 지닌 과학으로 발전한 후부터는, 인체에 관한 연구와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되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는 인간을 신체의 조직이나 기능에 관련된 생리적, 마음의 작용과 의식 상태에 관한 심리적, 사회에 관계되거나 사회성을 지닌 사회적으로 적극성을 띠게 하는 학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질병의 발생 원인에 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모든 물체 안에는 형상과 활동을 부여하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 학설인 정령설, 생명 개체 발육에서 완성되어야 할 개체 낱낱의 형태와 구조가 발생이 시작될 때부터 존재하고 있다는, 또는 계절별 별자리를 보고 예측한다는 점성설, 전염병의 원인이 나쁜 공기나 악취 때문이라는 발생한다는 학설인 장기설이 있다.

 

또한 접촉해서 병이 옮겨간다는 학설인 접촉전염설, 신이 벌을 내려 병이 들었다는 학설인 종교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오랜 기간 전승되어 왔다. 치료방법이나 예방방법도 견해, 주의, 학설, 통설 등에 따라서 변천되어 왔다. 결국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학설인 미생물병인론이 확실시 되어, 비로소 현대의학의 원리가 체계화되고,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3의학은 보완의학 또는 대체의학이라고 한다. 대체의학이란 말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보편화되어 쓰이는 데에는 동양의학이 서양에 전파되면서부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1970년대 초반, 동양의학의 일부가 된 침술이, 미국 의학계와 일반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붐을 일으켰고, 세계적으로까지 자극을 일으킨 것이다. 자연요법, 심신의학, 아유르베다, 동종요법 등 실험과 전통의학의 틀에 갇혀 은거하던 무명의 의술이, 고개를 들고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불치의 영역인 말기 암에 있어서는 보완대체의학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의학 또는 보완의학이라고 간주되는 많은 이론과 방법들 중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이 마치 서양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대안으로 인식되는 경향은 경계해야 한다. 말기암의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의학에서든 대체의학에서든 말기암 환자의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마음 가는 곳으로 몸도 따라가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암을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스스로 해야 한다. 심리상태의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 생각이 치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몸에 나쁜 음식섭취를 삼가고 생활습관을 바꾸고 식단관리를 잘 해야 한다. 걷고 또 걸어서 면역력과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근력을 쌓고 근육을 유지해야 건강을 삶을 되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