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 통상마찰격화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오양심 2019-06-09 (일) 07:33 4년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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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참석 장면이다>


[오코리아뉴스=오양심주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다.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디지털 과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각국 재무장관은 새로운 디지털 과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의 허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2020년 말까지 공동의 규정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공유했다.

 

교도 통신과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세제 관련 심포지엄에는 아소 타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정상 등 6개국 장관이 참석해 미국 구글을 비롯한 'GAFA'라고 지칭하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세금 도피에 연대해 포위망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가파'(GAFA)로 불리는 미국의 거대 IT 업체들은 그동안 조세가 낮은 국가에 수익을 신고해 과세 부담을 줄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게 되면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하고,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들이 낮은 법인세율로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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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이제 이 문제(IT 기업들의 과세 문제)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소 재무상은 "여러 나라가 실효 세율이 낮다는 이유로 글로벌 기업에 일방적인 과세를 도입하고 있어 다자간 노력을 통해 각국이 공동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오는 9일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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