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 금리인하 도미노 현상으로 세계 경기가 충격

오양심 2019-06-08 (토) 07:22 4년전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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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리아뉴스=오양심주간] 미중 무역전쟁 격화되자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인하를 준비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세계경기가 충격의 도가니 속에 휩싸여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4일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쳐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올 9월까지 두 번째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내에 세 번째 금리인하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RBA는 지난 201681.75%에서 1.5%로 금리를 인하한 뒤 3년 만에 기준 금리를 1.5%에서 1.25%로 내렸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RBA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 향후 더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RBI)도 올 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를 했다. 인도에서는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5.75%로 내렸다. 호주중앙은행(RBI)은 경기가 둔화할 경우,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린 것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도의 성장률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회계연도 성장률이 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래 최저인 것은 물론, 전년의 7.2%보다 훨씬 떨어진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RBI)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인도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도 이르면 이달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6(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경기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당장 이번 달이 아니라면 다음 달 또는 그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FOMC 정례회의는 오는 1819일 열린다.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2.25~2.50%.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25%, 다음 달까지 최소 한차례의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5%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지표 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과 대멕시코 관세부과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만약 멕시코에 대한 '관세폭탄'이 실행된다면 이달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지면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GDP 성장률이 속보치(-0.3%)보다 -0.1%p 더 낮게 나오고, 7년 만에 경상수지가 적자(4)를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 부진이 이어져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장내가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이달부터 금리인하를 하면,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인하를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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