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찬가'는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작사하고, 마가렛 모노가 작곡했다. 현생에서 못 다 이룬 사랑을 사후에 이루겠다는 영혼의 노래이다. <에펠탑 연주, 고티에 카퓌송 첼로>
남쪽에서는 꽃을
‘어이~’ 라고 불렀다
꽃이 한집에 살고 있었다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안 되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꽃들은 대문 안에 하나
대문 밖에 하나 피어 있었다
그 안에 있는 어이가
항상 편안한 삶을 살고 있을 때
대문 밖에 있는 꽃은
그리움과 기다림에 떨고 있었다
나무는 그 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짠해서
다음 생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해 놓고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다
뭉게구름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생이 문밖에서 지고 있었다
<오양심 시집 '뻔득재 불춤'중에서>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사랑의 찬가/가사
푸른 하늘이 우리들 위에 무너져 내리고, 대지가 허물어질지 모른다 해도,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신다면 아무래도 좋아요. 사랑이 매일 아침 내 마음에 넘쳐 흐르고, 내 몸이 당신의 손 아래서 떨고 있는 한, 세상 모든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전 중대한 문제도, 대단한 일도 아니에요. 당신이 사랑해 주시는 걸요······. 만약에 당신이 그렇게 바라신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따라가겠어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