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눈물꽃이 각시꽃 신랑꽃이
사무친 그리움으로 천지간 피었는데
봄마다 잉잉거리던 벌 나비가 안 온다.
강물을 건너가고 산천을 넘어가서
일일이 놈들에게 까닭을 물었더니
환골을 탈퇴하려고 좌망에 들어갔단다.
▲이광희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