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한글선교글로벌리더대상’을 수상한 김균배(한글세계화운동연합 미얀마 본부장이며 아시아지역 추진위원장)교수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지난 6월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사회발전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출입기자클럽, 한국언론인연합회 등이 주관한,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시상식이 있었다. 

 행사는 ‘당신이 대한민국 사회발전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혁신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일조해 온 주인공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제정된 권위 있는 시상식이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얀마 오지에서 한글 선교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글선교글로벌리더대상’을 수상한, 김균배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미얀마 본부장이며, 아시아추진위원장이 눈길을 끌었다. 

 - 다음은 대한민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 시상식에서 ‘‘한글선교글로벌리더대상’을 수상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미얀마 본부장이며 아시아지역 추진위원장 그리고 저드슨 국제신학대학원 학장, 글로벌 게이트웨이 대학교 미얀마 분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균배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오양심 이사장)과는 2020년 10월 25일 미얀마(본부장 김균배)에서, 본부를 설립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코로나 19로 인하여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마비되어 ‘글로벌게이트웨이대학교 미얀마’와 ‘저드슨국제신학대학원’과의 우호협정협력 체결식을 비대면으로 체결했습니다.

협약체결 목적은 양 기관이 국내외에서 한글로 국가발전과 민족정신함양, 한글세계화를 위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독서문화 활성화와 차세대리더 발굴, 차세대리더십교육, 차세대네트워크구축, 한국어교육, 한국전통문화보급, 한류문화보급 등의 도서지원과 교육지원, 학술자료지원, 기타 정보지원 등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락균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세계선교총괄본부장과는 인연이 깊습니다. 그분의 적극적인 권유로 한글 선교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 한글 선교의 선구자이신 김균배 교수님은, 언제부터 미얀마에서 한글 선교 교육에 종사하셨나요?

지금으로부터 10여 전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마을 운동 프로젝트를 미얀마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에 접목하여 실행하고 있던 국립 ‘협동대학교’에서, 한국학 세미나를 개최함과 동시에 특활 활동으로 한국어 교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교수님은 미얀마에서 저드슨 국제신학대학원을 설립하여 목회자를 양성하는 석, 박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또한 미국 글로벌 게이트웨이 대학교 미얀마 분교장으로 글로벌 지도자 양성 교육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신학 교육 지도자로, 글로벌 혁신 리더로,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학교 설립 동기 그리고 분교장의 역할 등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미얀마는 면적이 6,765만 9천㏊로, 남북한을 합한 면적의 3배가 넘는 광활한 나라입니다. 135개 민족이 있으며, 인구는 6000여만 명입니다. 60년대 중반까지 아시아권에서 일본, 필리핀 다음으로 부유한 국가였고,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미얀마 사회중심의 작동원리를, 창의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불교가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는 신앙교육을 모태로 해서, 한글선교라는 시대정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각 분야에서 지도자 역량을 감당 할 수 있는 인재들을 등용하여 양성하고 있습니다. 배움(Learning)이 있고, 상호소통과 열린 교제를 통해(Fellowship), 소중하고 아름답게 필요한 곳에서 쓰임(Availability)을 받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균배 교수님의 교육철학, 경영철학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국가 역시 균등한 세력인 균세(均勢)와 스스로 힘써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자강(自强)을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통합된 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개 이상의 분리된 부분들이 결합하는 융합과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치는 계몽을 발판삼아, 신기술을 익히고 신지식을 함양하면서, 대외개방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국제 무역경제 질서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자강의 노력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하여, 기존의 지역사회에서 안일함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날갯짓을 멈춘 새는 곧 추락하기 때문에, 왼쪽 날개인 좌익(左翼)과 오른쪽 날개인 우익(右翼)이 조화로워야 새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것처럼, 자전거가 두 바퀴로 굴러가듯이 미얀마에서도 총체적인 전인 교육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 저드슨 국제신학대학원과 글로벌 게이트웨이대학교 미얀마 분교의 주요교육시설과 규모, 현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또한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연계하고 있습니까?

코로나 팬데믹 이전, 매년 25명 내외의 학위과정 졸업생을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저드슨 국제신학대학원 제 11회 졸업, 글로벌 게이트웨이대학교 미얀마는 제 4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미얀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침례 교단 신학교 MICT와 MOU 협약을 하고 동 캠퍼스 내 부속 건물의 강의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얀마 교수님들이 (한국, 미국, 인도, 필리핀 유학파) 훌륭한 강의를 전공과목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소수의 객원 교수님들이 방학 기간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세미나를 함으로써 강의 수업을 지원했습니다.  

● 양곤대학교 및 국립대학에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및 강의와 대학중앙 도서관 고문으로 독후감 발표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어떤 책들을 읽고 독후감 발표를 하며, 우수발표자 장학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도서관 당국에서 사전 광고를 한 이후에 독후감을 제출한 학생들을 선발하여서 발표회를 갖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학 총장님 (학장님), 사서관이 함께 심사 위원들이 되어서 평가를 하게 되는데 총 점수에서 최다 득점자 순으로 4명을 최종 발표를 하고 시상을 합니다. 장학금 성격보다는 격려금으로 100불, 80불, 50불(2명)과 상금을 지급합니다.   

● 한글 선교로 국위를 선양하고, 미얀마와 소통하는 교육문화 정착을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문화는 인류가 삶의 지혜로 일궈 낸 각종 유산과 생활양식을 가리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동의보감 등을 비롯하여 난중일기, 금속활자와 같은 뛰어난 기록 관련 유산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분명 문화강국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국위선양 중에 으뜸가는 것은 한글입니다. 미얀마에서는 지금 한국어 열풍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 위치는 양곤 대학교 주변인데 서울로 비유한다면 젊은이들이 많은 신촌, 홍대 입구와 유사한 곳입니다. 양곤에는 한 집 건너 어학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어 학원이 절반이 넘습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미얀마본부는, 여러 한국어 학원 운영자들과의 연계된 한국어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대중화 그리고 동시에 현지인 세대마다 가정화 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연구에 집중할 것입니다. 

● 국경 전투지역에서 피난 온 난민캠프 공동체를 위한 한글선교센터 건축 및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OP국제평화재단 김용철 이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로 많은 OP회원님들께서 한 달 만에 십시일반 모금을 해 주신 기금으로 건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1 난민 캠프 안에 어린이들 접근이 용이하도록 한가운데에 위치를 측량하고 약 25평 크기의 공부방을 지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예방과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대처하고 있던가요?

위생 청결을 강조하면서 나름대로 기초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선제적 대응 시스템으로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국에는 언제, 어떤 경로로 입국하셨나요?

문민정부 1기가 끝나가던 지난 2월 1일, 전광화석으로 구테타를 일으킨 군부는 국가의 전권을 장악하였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불복종 운동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 캠페인을 벌이게 됩니다.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총기 발포를 했고 이로 인해서 사망자,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상황은 악화되었고 한국 정부는 미얀마 국내 정세의 위급과 혼란 속에서도 교민들의 철저한 안전과 귀국길을 돕기 위하여 운행한 특별 전세기 편에 저희는 무탈한 중에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달이 되어 갑니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미얀마본부장으로, 또한 아시아지역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구촌 한글시대가 도래되어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글선교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21세기는 글로벌시대입니다. 국경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경쟁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국경에 따른 시장의 구분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글은 우리문화의 으뜸자산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문화유산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도, 언어도, 문화도 세계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IT 강국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국운상승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와 있습니다. 지구촌에서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고, 한국 언어를 배우고 싶고, 한국문화생활에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저드슨 국제 신학대학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글로벌 게이트웨이 대학교 분교장을 역임하며 또한 OP국제평화재단 미얀마 회장으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본부장, 아시아지역 추진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각각의 나라는, 언어와 문화가 상이 한 타문화권입니다. 한글 교육이 지속 가능 하도록 한글세계화운동에 동참하면서, 대중화 교육정책과 단계별 전략을 전문가들과 소통, 수립하고 있습니다. 세계한글글쓰기대전, 세계한국어말하기대전, 한국어노래대전 등 한국문화보급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 한글선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몇 해 전, 협동 대학 한국어 수강생 중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 3명을 인솔하고 2주간 한국 대학을 방문했었습니다. 언어 연수 훈련에 참가한 경험자들이 현재 양곤 시내에서 한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뿌듯합니다.  

● 한글선교를 하고 계시는 분, 한글선교를 하고자 하는 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글 선교의 기초는 주체자의 지도력 개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나 혼자서 가는 길, 외롭고 쓸쓸한 그 좁은 길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사고를 가진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길이고, 한글로 국위를 선양하는 길입니다.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은 글로벌 한글교육, 한글선교교육의 혁신사항입니다. 

① Communication(소통) ② Creativity(창의성) ③ Collaboration(협업) ④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인 4C는 리더십의 미래입니다. 

 세계최초로 훈민정음을 만든 조선의 세종대왕은 500년 전에 이미 산업혁명을 개혁했고, 지구촌 문맹을 퇴치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글로벌 리더의 조건 5C는 ①Character(인격) ②Competence(역량) ③Commitment(헌신) ④Compassion(동정심)  ⑤Challenge(도전)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지의 선택은 각자의 자유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자신의 비전과 꿈 그리고 추구하려는 가치관에 따라, 자기 자신에게 또한 이웃에게, 얼마나 많은 세월을 헌신하고 노력했는지의 결과에 따라서, 글로벌리더의 조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 지도력을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한글세계화를 위한 또한 한글선교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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