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인 칼럼] 영재란 타고 나는 것, 누구나 영재성은 가지고 있다. 미래영재교육 1편

강충인 2020-08-10 (월) 12:47 3년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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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미래교육자

 

 빅데이터시대 영재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빅데이터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은 정보영재이고 정보영재는 언어 영재로 구분된다. 빅데이터는 작은 반도체 귀걸이에 원하는 국가의 모든 언어를 입력하여 누구나 원하는 언어로 듣고 말하는 시대를 만들었다. 한국, 중국 등의 많은 국가가 영어교육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토플 점수가 학생 능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으나 미래는 그러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보청기 구매하듯이 언어 변역기를 귀에 걸거나 머리속에 언어 반도체를 이식하면 언어 문제가 해결되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미래 정보영재, 다양한 영재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 것인가? 각기 다른 타고나는 끼를 소질로 개발하는 사고력 교육에 달려있다. 이론이나 공식이 아닌 문제해결 프로젝트(PBL STEAM MAKER)로 생각하는 방법과 행동으로 도전하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영재와 영재성은 전혀 다르다. 빅데이터시대 영재는 언어에 의한 정보 영재다. 많은 사람들이 영재와 영재성을 혼돈하고 있다. 조금만 남과 다르면 영재라고 부르며 영재성을 사라지게 만드는 실수를 하고 있다. 영재성은 누구나 다르게 가지고 있으나 영재는 누구나 되는 것이 아니다. 영재성과 영재의 특성을 구분 해야한다. 빅데이터시대의 언어 영재는 빅데이터로 새로운 데이터에 의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나타낸다. 만들어진 언어를 조합하는 것은 영재성이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영재의 특성이다.     

필자는 1973년부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특색을 분석해 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타고 나는 잠재적 성향이 있다. 잠재적 성향이 뛰어날 때 영재라고 부룬다. 문제는 영재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향이지만 영재는 다르다.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지 않아도 남과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을 듣거나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보고 듣고 느끼지만 반응하지 못하면 영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영재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필자는 학교에서 평가하는 영재성 기준과 다르게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가난하기도 했지만 부유층에 속하는 아이도 여러명 있었다. 먼저 결론을 말한다면 영재로 구분되는 아이들은 공통점은 가난과 부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다. 영재성은 부모의 유전자로 이어지는 것을 알고 있으나 정작 영재는 유전자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부모에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영재성이 뛰어난 아이들이 많다.

그들은 평생동안 영재성을 바탕으로 남과 다른 인생을 가는 경우도 있다. 영재들은 타인과 협력하거나 협동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서로 생각하고 느끼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학교기준으로 영재를 구분한다면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영재, 미술영재, 예능영재 등으로 학교 교육과 비교하여 구분하지만 정착 영재는 교육과정이 아닌 생활과정으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며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만들어 내는 영재들은 생활 전반에 존재한다. 언어, 행동, 기술, 리듬, 색상(감각)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영재구분을 정확하게 하는 5가지 유형이다.

영재는 학교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과정에서 영재적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느끼지 못하는 것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영재들은 일반 학생들과 어울려 협동하기 어려운 것이다. 영재로 인정받아 차별화되지 못하면 왕따되거나 때론 정신이상자의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영재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 발생하는 일들이다

 

영재를 찾는 방법은 활동이다. 말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물건을 고치거나 만들거나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다양한 창작 과정에서 남들보다 다르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창출하는 경우에 그들의 영재 특성을 찾을 수 있다.

영재성은 성향이고 영재 특성은 영재들이 나타내는 능력이다. 대부분 성향과 능력을 구분하지 못한다. 부모나 교사들이 자녀나 학생을 영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성을 영재로 착각하는 것이다. 영재 특성은 한순간에 판단하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을 통해 관찰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릴 때 누구나 영재성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영재성을 매스컴에서 뉴스거리로 영재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아이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T.V 등에서 이슈가 되었던 영재들이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제는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락이나 뉴스거리로 영재성을 영재로 포장하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영재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유행되었던 것이 영재성 판별방법이다. 필자도 한동안 영재성 판별방법으로 강의한 경험이 있다. 어느 순간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영재성 판별방법을 참고만 하도록 권했다. 하지만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은 아직도 영재성 판별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재성과 영재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가 40여년 다양한 영재를 보면서 얻은 결과는 생각과 행동, 두 가지를 비교하면 알 수 있었다. 영재성을 가진 아이는 생각이 남과 다르거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영재는 생각과 행동이 동시에 남과 다르게 나타난다. 암기력이 뛰어나지만 암기한 것으로 다른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영재성은 뛰어나지만 영재는 아니다. 행동은 남과 다른 차별성이 있고 독창성이 있지만 생각은 남과 다른 점이 없다면 영재가 아니다. 영재는 주변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 보거나 듣기 만 해도 기억하고 다르게 생각하여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장영실은 과학영재로 과학자로 구분된다. 노비로 태어난 장영실은 글을 배울 수도 없고 기술을 배울 기회조차 없지만 성장과정에서 스스로 글을 읽히고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를 만들어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등재되어 있다. 교육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정보를 보고 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영재는 교육환경을 스스로 찾아가 자신의 정보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부모와 상관없이 스스로 자신의 영재성을 창출하는 영재들의 특성이 있댜. 지나치게 부모가 교육환경을 인위적이고 강압적으로 만들면 영재성으로 남과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영재는 아니다

 

교육환경은 영재성을 자극시키는데 필요한 것이고 영재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영재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필자가 40여년 동안 만난 영재들의 특성은 스스로 자신의 언어특성, 행동특성, 기술특성, 리듬특성, 색상(감각) 특성을 개발하는 관찰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집중하여 몰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재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과정의 멘토다. 멘토는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만을 할 뿐이고 영재성을 키우지는 못한다. 영재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영재성을 수준이 각자의 관찰력과 분석력에 의하여 달라지면 집중력의 차이가 영재로 구분된다. 다음 2편에서는 영재의 5가지 유형을 파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