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훈 초대전, 2023‘입자-군집’ 인사동 나인원 갤러리에서 열려

강지혜 2023-03-05 (일) 09:16 1년전 634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허병훈 작가는, 32241일까지 인사동 나인원 갤러리에서 2023‘입자-군집초대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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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훈 작가이다.

작가소개

클래식 기타연주가로 활동하면서, 40년 동안 미술 작업을 해온 허병훈은, 음악 소리를 색과 그림으로 치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종래의 붓질을 벗어나, 물성이 갖는 중력에 의존하는 작법을 통해, 새로운 화면구성과 확장된 이미지 구축에 치중하고 있다.


20221월에는, 속초 스타리안 복합문화공간에서 전시를 했다. 11291211일까지는 아산문화재단 우수작가로 초청되어 온양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파동공간전을 열었다.


그와 동시에 125일부터 1210일까지는, 경기문화재단 원로 창작인 공모에 선정되어, 수원 라포애 갤러리에서 <원시입자>전시를 열었다.


2023년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새롭게 선보이는 원시 입자 시리즈를 위시하여, 3호에서 120호에 이르는 20여 작품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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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훈 /파동공간 No.10 7090acrylic on canvas 2020.

작가 노트

우주는 왜 시작되었는가? 물질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의혹을 품다가 나만의 씨알들을 만들었고, 상상이 만든 형태들을 형상화했다.


꿈속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탐색하고 사유한 대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해방과 자유가 찾아왔다. 이번에 전시한 입자-군집, 2021‘Azul 입자2022‘원시입자의 연속 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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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No.10 130194acrylic on canvas 2019

최원석(서울대미대)교수의 평론

평론가 최석원 박사(서울대미대 교수), “<입자-군집-파동>전은 지난 성운이야기전에서부터 시작된, 우주적 사유와 추상 미술에 대한 조형적 탐구가, <원시미립자-군집 파동공간>의 체계로 완결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은, 작가의 우주에 대한 사색이 그만큼 넓고 깊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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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미립자No.10 194260acrylic on canvas 2020.

이어서 최 박사는 허병훈이 전시한 작품 하나하나는, 서로 다른 우주의 조화를 품고 있으면서, 미적으로 독립 완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감탄한다고 말하면서, “작가는 기하학적 추상, 액션페인팅, 색면회화(Color-field painting), 앵포르멜 추상 세계를 열어젖혔다그의 추상에는 즉흥곡의 자유분방과 교향곡의 질서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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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입자- No.12 130130acrylic on canvas 2022.

또한 최 박사는 허병훈의 작품 속에서는, 스페인에서 청춘을 보낸, 다채롭고 강렬한 에너지가 엿보이면서도, 동양적인 평담(平淡)과 기운(氣韻)까지 느껴지는 것이 그의 추상이다고 평가했다.


최 박사는 “‘입자-군집-파동으로 확대되는 그의 작업은, 결국은 물리(物理)’로 확인되는 우주와는 별개로 ()’의 우주를 쫓는 구도자임을 보여 주고 있다, “우주는 개체와 군집의 관계 맺음으로, 고유한 독립과 전체로서의 연기(緣起) 속에 생성되고 무한히 존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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