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쉬어가는 페이지/ 대(代)와 손(孫)에 대하여

김우영 2021-02-12 (금) 11:34 3년전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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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49d162fad2bf4c163c82d2c8773450_1613097169_3042.bmp(족보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회         장

문학박사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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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이나 추석명절 같은 날 가족 친지가 모이면 흔히 나오는 말이다. 몇 대조이냐? 몇 세 손이냐?를 이야기 할 때 자칫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대()는 한 집안에서 이어 내려오는 혈통과 계보를 이야기 할 때 쓰인다. 예를 들면 이렇다.

 

   “대전 김우영은 나주(羅州)를 본관으로 하는데 35대조(代祖) 청주파 후손으로서 35세손(世孫)입니다.”

 

   “저희 윗 15대조 월당공 선조는 전라도 안로현에 유배되시었으며 충남 한산 출신 목은 이색과 더불어 고려 공민왕 때 보문각 대제학으로서 정2품에 오른 훌륭한 시인이셨어요.”

 

   “또한 저의 아래로 아들 김민형은 36세손으로서 현재 대전에 살고 있어요.”

 

   간단히 정리하면 윗대 선조를 거론할 때면 몇 대()를 사용하고, 아래의 자손을 말할 때면 몇 세 손()으로 표현하면 된다. ,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대는 윗 선조를 말하고, 손은 아래 사람을 가르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조를 1세로 하여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는 몇 세 손이라 하고, 자신을 빼고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몇 대라고 한다.

 

   또 한 자기의 조상을 몇 대조 할아버지라고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으로부터 몇 세 손 이라고 한다.

 

   참고로 부언하자면, ()와 대()는 대체로 종친씨족(宗親氏族)관계에서 많이 사용되며, 시조(始祖) 또는 중조(中祖) 또는 조상으로부터 혈통의 흐름에 따라 차례로 탄생하는 인물에 대한 순번을 정하는 단위인데 족보에서는 대체로 세()를 사용하고 있다. 시조(始祖) 또는 조상을 1세로 하고 그의 자()2, ()3, 증손(曾孫)4, 현손(玄孫)5세가 되는 것이다.

 

   후손의 입장에서 선조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자신을 기준으로 아버지는 1대조(代祖), 조부는 2대조(代祖), 증조는 3대조, 고조는 4대조, 현조는 5대조가 되며, 그 위로는 선대조이다.

 

   반대로 자신을 기준으로 보면 자식은 1세손, 손자는 2세손으로 보면 된다. 다만, 어느 종친회이든 시조부터 이어지는 대()가 있으므로 아래처럼 표현해야 한다.

 

   “대전 김우영은 나주를 본관으로 하는 청주파 35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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