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을 만들어 가며 살고 싶다 부끄럽지 않은 남은 날을 살고 싶다 혹독한 엄동설한을 견디어낸 것들이 꽃으로 피어나서 주위를 밝힌 것처럼 맑게 밝게 아름답게 세상을 빛내고 싶다. 꽃 피던 시절의 짧은 봄밤보다 꽃 지고 서리 내린 뒤의 뒤안길에서도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며 살고 싶다//할 수만 있다면// 장서호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