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나 만나고 싶다/최도열[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오양심
2024-04-25 (목) 08:55
1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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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나면 사람이 그립지 않을 줄 알았다 살구꽃이 지고나면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을 줄 알았다 깻잎 향기처럼 감칠맛나게 다가와서 입안을 감돌게 하는 그런 사람 없을까 아카시아 향기처럼 폐부를 파고들어 심장을 떨리게 하는 그런 사람 없을까 그리움은 인정이 넘쳐서 내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을 기다림은 향기와 같아서 내 느낌까지도 향기롭게 해준다는 것을 왜 나는 여태 몰랐을까? 오늘은 간절하게
▲이광희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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