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PBL교육과 STEAM-Maker교육

강충인 2019-12-13 (금) 16:15 4년전 1958  

미래교육, PBL교육과 STEAM-Maker교육

 

강충인

미래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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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모든 학교가 PBL교육으로 미래인재를 키우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PBL(project based learning)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PBL교육의 핵심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 문제를 선택하여 해결하는 교육으로 problem based learning 이라고도 한다. PBLprojectproblem로 풀어가는 체험교육이다. PBL교육은 영어의 첫 글자를 사용함으로 두 가지가 같은데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사고력을 키우는 것은 정답교육이 아니라 해답교육이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된다. 뉴질랜드는 교실만의 수업이 아니라 학교 주변의 모든 환경을 교실로 어디서나 학생들의 탐구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교육으로 다양한 사고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의 폐쇄적인 정답교육에서는 남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한 교실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교실은 시끄럽고 혼잡하기까지 하지만 다양한 사고력을 키우는 살아 움직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조용한 한국교실은 죽은 지식교실이다.

조용한 교실과 시끄러운 교실의 차이점은 살아있는 교육과 죽은 지식교육의 차이다. 한국은 죽은 지식을 가르치고 뉴질랜드 등의 선진 국가는 살아있는 정보의 지혜를 가르친다. 유대인 교육을 모방하고 있는 학원에 한국 학부모들은 관심이 높고 거액의 학원비도 아깝지 않다고 투자한다. 탈무드는 한국 학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다. 탈무드를 통해 무엇을 가르치기 위함일까? 아마도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는 민족의 교육이기 때문에 따라서 하는 교육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탈무드의 핵심이 지식교육이 아니라 지혜교육에 있다는 것을 알고 가르치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 필자는 학부모들이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탈무드를 선호한다고 믿고 싶다.

탈무드 교육에는 지혜를 가르치기 위한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자연을 관찰하는 방법과 이를 해결하는 수학이다. 관찰과 분석에 대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의 근본은 관찰과 분석에 있다. 보고 듣는 학생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 유대인의 유명한 격언 중에 배고픈 사람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다. 지식을 주지 말고 지혜를 주라는 의미이지만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뉴질랜드 교육과 유대인의 교육의 공통점은 조용한 교실이 아니라 시끄러운 교실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교류하면서 정보를 소통하는 대화방법을 습관화시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방향을 결정하는 토론교육으로 정답은 없다. 한국은 오로지 정답을 가르치는 것만이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이라는 잘못된 착각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하나의 답을 맞추는 정시(수능)으로 평가해야 만이 대입제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교육의 병폐 요인은 하나의 답을 맞추는 입시(수능)평가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면서도 다양한 입시평가(수시, 학종)을 외면하고 오히려 공정하지 못하다고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한국사회 분위기는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폐습이고 이를 악용한 사람들의 개인주의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개인주의가 강하다. 문제는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공감하고 개인주의를 내세워야 하는데 지나치게 개인주의만을 강조하는 것이 한국병의 원인이다.

한국의 교육 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한국 교육 병은 정답교육에서 해답교육으로 바꾸면 치료가 된다.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병이다. 암은 덮어두면 말기로 생명을 빼앗아 간다. 한국 미래교육의 생명을 보호하려면 한국 교육 병을 치료해야만 한다. 돈으로 교육하던 시대는 지났다. 공개된 방대한 빅데이터를 응용하고 활용하는 문제해결방식의 프로젝트 교육만이 미래교육의 답이다.

PBL 교육은 학생중심교육으로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어 주제를 선택하고 주제의 문제점을 풀어가는 대화와 토론교육이다. 교실에 앉아서 하는 수업만이 아니라 현장을 찾아가서 자연을 관찰하고 시장이나 공장, 다양한 현장을 견학하고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교육이다. 탈무드의 실생활교육이 PBL교육에서 진행된다. 조사과정에서 학생들은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자료를 정리하고 설계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여 각기 다른 관점에서 문제해결의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STEAM교육을 한다. STEA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약어로 관찰에 의한 과학과 분석의 수학을 기본으로 문제해결과정에서 기술과 공학으로 창작(Art)하는 5가지 교육요소를 행동으로 학습하며 5가지 교육과정을 실제로 만들어가는 (Maker)과정에서 스스로 느끼는 사고력 교육이다.

맛있는 요리 비결은 재료가 좋고, 좋은 재료로 만드는 요리 솜씨 때문이다. 같은 재료이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요리가 되고 다른 맛이 나는 것처럼 PBL 교육은 학생마다 다른 생각과 행동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인재교육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비빔밥 문화를 가지고 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수백 가지의 다양한 비빔밥을 만들고 다른 맛을 만드는 창조적 민족이다. 폐쇄적인 정답평가교육의 입시지옥의 교육 틀을 깨트리면 세계최고의 창의성을 가진 한국인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다.

필자는 40여년 교육현장에서 각기 다른 창의성을 자극시켜 다양한 창의력을 만들어 내는 체험교육을 하면서 한국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각기 다른 의 창의성을 체계화한 PBL- ­STEAM- ­Maker 교육으로 창의력을 가진 인재로 키워야만 한다. 그러한 가능성은 한국기업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후발 국가이지만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가 되었다. 세계최고의 창의력을 창출하여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창출하려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교육 틀을 조건 없이 깨트리고 한국인의 창의적 특성을 키우는 PBL-STEAM(융합)교육방식으로 조건 없이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