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제77회 정기세미나, 미얀마 한국문화본부 설립 우호협력협정 체결식 및 위촉장 수여

강지혜 2023-05-17 (수) 12:25 11개월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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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과 조요한 본부장이 협약체결 후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은 5월 15일(월) 오후 5시 본부 교육실에서, 미얀마 한국문화본부(본부장 조요한)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 및 위촉장을 수여 후 제77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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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과 조요한 본부장이 협약체결을 하고 있다. 

 

미얀마는 한반도의 세 배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진 나라로 중국과 인도를 육로로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닌 국가이다. 버마족 이외에 135개 소수민족이 결합한 연방제 국가로 서쪽은 인도와 인도양, 북동쪽은 중국, 동쪽은 태국, 라오스에 접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대표 문명권인 인도와 중국을 육로로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라와디강을 중심으로 쌀농사가 발달하였고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미얀마 한국문화본부는 302/B5 Bomubatoo housing North Dagon Myanmar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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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본부의 위치도이다.

 

이날은, 정성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는 본 행사를, 2부에서는 '미얀마 한국어교육 지원 방안' 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오양심이사장, 조요한(한국전통침술클리닉센터 대표, 미얀마 한국문화)본부장, 신락균(해외한글교육)총괄본부장, 손말임(서울 강남)본부장, 염석근(전,SBS보도영상편집부, 누리영상)대표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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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길 본부장이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정성길 사회자는 “▲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만들다.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든다. ▲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비전'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에게 후창하게 하여, 세종대왕이 창제해 주신 한글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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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이 시낭송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양심 이사장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칼은 무섭다/ 총도 무섭다/ 싸움터나 전쟁터를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총보다 칼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 겨레의 얼이다/ 혼이다/ 민족정신이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는 나라를 빼앗겼다/ 말을 빼앗기고 글을 빼앗기고/ 이름을 빼앗겼지만/ 정신은 빼앗기지 않았다// 정신은/ 한글이다/ 크다 굳세다/ 힘이 장사이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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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다. 

 

일찍이/ 세종대왕님은/ 우리말을 표현할 문자가 없어서/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한글을 창제했다// 주시경 선생님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가 내린다고 했다/ 21세기 지금은 문화시대가 활짝 열려서/ 배우기 쉬운 한글열풍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한글바람이 세계를 거세게 열광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는 영어속국에서 살고 있다/ 영어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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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여 국회의원이여 대통령이여!/ 한글이 병들면 나라가 병들고/ 나라가 병들면 나라를 잃는다/ 조상대대로 내려온 한글내리사랑이/ 죽어도 죽지 않은 민족정신이/ 두 눈 부릅뜨고 말하고 있다/ 한글은 정신이라고/ 지구촌 문화시대가 도래되었다고/ 한글로 세계문화강국 세계경제대국을 만들 수 있다고/ 제발 정신 차려라고//” ‘한글은 정신이다’는 제목과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탄실일에 부쳐’라는 부제로 시낭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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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이 조요한 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어서 오양심 이사장은 “5월 15일 오늘은, 스승의 은덕에 존경하고 감사하고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스승의 날이기도 하지만, 문맹을 퇴치하게 해주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하여, 인류문화유산을 한글(훈민정음)로 창제해 주신, 인류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님의 626돌 탄신일이기도 한 뜻깊은 날이다”고 말하면서 “더 가슴 설레는 일은, 그때 그 시절 중학생처럼 까까머리를 하고 나타나서, 한국과 미얀마의 문화교류는 내가 하겠다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팔십 세 청년이 아닌, 만년 청소년 김요한 본부장께 큰 박수를 보내자”고, 미얀마 한국문화본부설립을 온 가슴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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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한 미얀마 한국문화본부장이 소신을 밝히고 있다. 

 

미얀마 한국문화본부 조요한 본부장은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청소년으로 돌아간 오늘처럼 감개무량한 날은 없었다”고 ”말하며, “1974년 대구보건대학 졸업 후, 중국에서 중의학을 전공했고,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복지경영을 전공했고, 한영신학대학교에서 목회도 전공했으며, 2013년부터 미얀마에서 한국전통침술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면서, 침술교육과 한국어교육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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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오 전쟁때 장면이다. 

 

조 본부장은 덧붙여서 “공자의 ‘논어 안연편’에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부부자자(父父子子)’라는 말이 있는데, 전쟁 중에 태어나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행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고 “나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신 어머니는, 치열한 칠곡군 가산전투 중에 포탄이 날아다닐 때, 어린 자식을 골방에 뉘어놓고 문 앞에서 양팔을 벌리고 나를 방어를 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더 그립다”고 했다. 

 

이어서 조 본부장은 “미얀마는 육이오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수십 달러의 쌀을 지원하여 배고픈 서러움을 극복하게 해준 고마운 나라였는데, 지금은 정치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난한 이웃나라가 되었다”면서 “나와 우리가 겪었던 전쟁과 실향의 아픔을 겪은 민족이기 때문에 공감대를 가질 수 있어서 십년 전에 미얀마를 선택해서 의료봉사와 한국어보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조 본부장은  “모세 할아버지를 80세에 부르신 하나님께서 미천한 저에게도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고, “저를 추천해 주신 손말임 서울 강남본부장에게도 감사드리며, 한글로 사랑의 봉사정신을 더욱 발휘하여 올해안에 한국어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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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 본부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신락균 본부장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복지와 문화 등, 인간의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끊임없는 개선과 향상을 지향하는 실천개념이다”면서 “미얀마에서 홍익인간정신을 한국의료와 한국어, 한식보급 등 다방면으로 발휘하고 있는 미얀마 한국문화본부가 설립되어 기쁘다”면서, “특히 한국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한국관광을 좋아하고, 한국노래를 좋아하고,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어 하고, 한국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늘 본부를 설립한 조요한 본부장이, 알바트로스 새처럼 힘찬 기류를 타서,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사랑의 봉사정신을 함께 발휘하자”고 격려사를 했다. 

 

행사 2부에서는 미얀마 한국어교육 지원 방안에 대하여 토론했다.

 

미얀마 조요한 본부장은 미얀마에서 한국전통침술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어교육에 힘쓰고 있으나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한국어 교사와 한국어 교재, 한국어 급수시험, 한국어 교원자격증 취득, 대학교 추천, 취업 등에 대하여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양심 이사장과 참석자들은 이구동성, 여러 본부장들과 협력을 통해 현지 여건에 맞는 교사를 찾아보고,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한국어 교재를 지원하고, 한국어 교육의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여러 조건을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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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이다.

 

마지막으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미래앤 출판사에서 발행한,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초등학교 저학년용(1·2학년) 20세트를 미얀마 한글교육을 위해,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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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는 남북한의 ‘우리말 길’ ‘우리말 터’ ‘우리말 꽃’ ‘우리말 틀’ 학생용 4종과 교사용 학습안내서 1종 등 총 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문법까지 다양한 학습 활동을 현장에서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공지사항으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서울 충무로 한복본부에서 5월 19일, ‘2023 제16회 서울 국제문화축제’ 한복 패션소, k-스포츠 치어리더본부, 서울 경복궁 한복본부 설립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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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강의한다. 장소는 여의도 본사이며, 문의는 010-9714-51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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