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제70주년 국군의 날에 68년 만에 돌아온 유해 봉환식과 기장수여

이태호 2018-10-02 (화) 11:57 5년전 725

 

[오코리아뉴스=이태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국군 전사자유해에 일일이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봉환된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남도 개천 지역에서 북·미가 공동발굴한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다.

북한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은 이번이 네 번째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두 번째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유해에 대해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와 함께 국군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도 진행됐다.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4위가 하와이를 거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64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지난 9월 28일 새벽4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직접 인수받아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를 이용해 국내로 9월 30일 오후 송환됐다.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 편대 및 FA-50 편대가 서울공항까지 호위했다.

이번 봉환식은 문재인 대통령을 주관으로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ㆍ25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되었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헌병컨보이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었으며,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정밀감식결과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 후 국립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정일권(6·25전쟁 참여자 86)씨는 “68년 전에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다. 하루빨리 DMZ뿐만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이 진행되기를 소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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