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북향민 서울남부 본부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 및 위촉장 수여

강지혜 2021-10-04 (월) 03:12 2년전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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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과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본부장이 위촉장 체결 후 장면이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에서는 1일 오후 3시 서울에서, 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 정한기)본부 설립과 우호협정협력 체결식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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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서 서울 서부본부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사회는 서인서 서울 서부본부장이 진행했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으로, 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 신광교(터키 아다나)본부장,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 김은정(북향민 서울남부)부본부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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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 세계선교총괄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은 오양심 이사장이 보내준 “당신은 누구시기에/ 시도 때도 없이/ 말 걸기를 하십니까?/ 왜 황량한 광야로 불러내십니까?/ 무작정 따라나선 순례의 길이/ 아프고 슬프고 힘이 듭니다// 이 쓸쓸한 동행의 길 위에서/ 맨정신으로는 갈 수가 없어서/ 한글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한글 세계화에 취해 휘청거립니다/ 당신과 함께 꽃길을 만든다면/ 갈길 멀어도 행복하겠지요?//라는 ‘한글 선교의 길” 축시를 낭송했다. 

 

이어서 신락균 본부장은 “오양심 이사장이 보내준 시 속에는, 한글 선교는 대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 숨겨져 있다”고, “우리는 대를 이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고 말하며, “특히 크리스천은 다음 세대를 기억해야 한다”고 “단절된 다른 세대가 아니라 이어지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 늘 마음에 새겨야, 북한에 대한 통일투자와 통일 선교에도 적용된다”고 말하며, “우리 자식들이 부모세대에 버금가는 수준의 열정을 내지 않고는, 한반도 평화적 통일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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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과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이 위촉장 체결 장면이다. 

신 본부장은 “오늘은 북향민 서울 남부본부를 설립해서 의미가 깊다”고 “북향민은 북쪽에 고향을 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고 말하며, “북향민은 탈북자, 새터민, 실향민과 같은 뜻으로, ‘실향민’은 일천구백사, 오십 년대에 뜻하지 않은 분단으로 고향을 떠나 가족과 생이별을 한, 대부분 고령으로 살아가는 기성세대"라고 했다. 

 

"반면에 북향민은 대부분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북한을 탈출하여 꾸준히 한국을 찾아오고 있는, 북한에 고향을 둔 사람으로,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실향민’에 비해 대부분 젊은 세대로 구분되는 점으로, 실향민과 북향민은 시대(時代)와 세대(世代)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북향민 본부설립을 계기로, 한글 선교가 세계 한글 보급과 남북한의 한글 교육은 물론, 한반도 평화통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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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기(북향민 서울 남부)본부장이 축사하고 있다. 

정한기 본부장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 대소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세부적인 계획 세우기를 좋아한 결과, 직장생활을 할 때 수작업의 업무를 엑셀로 만들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생겼고, 동료들에게는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면서, “컨설팅회사에서 창업 인큐베이팅 및 사업재설계 업무에 도전했고, 우수제품 전시관 관련 유통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체득했다”고 말하며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하는 인류가 가지는 희소성은 창의적인 콘텐츠에 있어, 세대(世代)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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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이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본부장에게 위촉장 수여 후 장면이다.
 

이어서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은 “‘세대’는 약 30년을 단위 하는 연령층으로 구분하지만 MZ세대는 남북한 상관없이 휴대폰,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모바일을 사용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와 SNS를 기반으로,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인다”고, “남북한의 MZ세대는 경제력을 손에 쥐고, 개혁과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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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간행된 우리말 큰 사전이다. 편찬 기간은 1967~1991년까지 약 25년이 걸렸다. 〈현대말〉 3권과 〈옛말과 이두〉1권, 전 4권으로 이루어졌다. 1957년 우리말의 역사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사전으로, ‘큰사전’이 발간된 지 10년만인 1967년부터 편찬이 시작되었다.

정한기 본부장은 덧붙여서 “‘말모이’는 ‘말을 모은 것’이란 뜻으로, 1911년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이 집필한 우리말 사전 원고 이름으로, 선생 사후 조선어연구회가 원고를 이어받았고, 조선어학회는 일제탄압을 뚫고 해방 직후 ‘우리말 큰 사전’을 완간했다”고 말하며, “100년 전 말모이가 외세에 맞선 독립운동이었다면, 지금의 말모이는 외래어와 외국어 남용으로, 우리 스스로 가치를 잃고 있어서, 우리말과 우리 글의 위상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오양심 이사장은 2019년에 방영된 영화 ‘말모이’를 회원들과 함께 네 번이나 관람하며, ‘말모이’의 중요성을 몸소 알렸으며, “건국대학교에서는 북향민 수백 명에게 말을 잘하게 하고, 글을 잘 쓰게 하면서 가르친 인연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며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함께, 우리말, 우리글, 우리 국악 등으로 문맹국에 도움을 주고,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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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터키 아다나)본부장이 축사하고 있다. 

신광교(터키 아다나)본부장은 “영화 ‘말모이’는 엄유나가 감독하고, 유해진(김판서 역)과 윤계상(류정환)이 출연한,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실화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하며, “한글학회에서 일제의 모진 핍박에도 불구하고, 우리말 사전을 만든 이유는, 내선일체를 강조한 일본에 밀리지 않는 한글세대를 이어가기 위함이었다”고, “세대란 이어지는 것이고, 우리말과 우리 정신이 후손에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일제의 모진 압박에도 한글학회는 말을 모아서 우리말 큰 사전을 만든 귀한 일을 했다”고 설명하며, “하루빨리 한반도 평화통일이 되어, 남북한의 말과 글이 후손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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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북향민 서울 남부)부본부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은정(북향민 서울남부본부)부본부장은 “얼마전 추석이 지났지만, 북향민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갈 수 없는, 골 깊은 계곡을 지나온 소중한 분들이다”고 말하며 “실제로 통일이 되면 고향에 꼭 가리라 다짐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북향민은 통일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나, 미래에 가교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오늘 북향민 서울 남부본부를 설립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곳에서부터, 한글로 한글선교로, 한글세계화의 위력을 발휘해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함께 손잡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해 달려가자”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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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이다. 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 정한기(북향민 서울남부)본부장, 김은정(북향민 서울남부)부본부장, 신광교((터키 아다나)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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