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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받아온 기운 없이는나를 미끄러지게 못했을 것이다한나절 덜어내고 남은 농로에서자동차 바퀴 하나가몹시 흔들리다 간신히 섰다노인이 사는 응달 집간척지에서 발라낸 길이 기다랗게 야위었다보면 볼수록 겨울 닮은노인네 얼굴 눈물에 긁히고 남은 자리로나는 말끝마다 미끄러졌다수십 마지기 간사지에열 남매의 아버지, 이제는 홀로등불 켜야 한다밤이 제일 긴 동짓날 나는난생 처음 새벽이 오기까지 뜬눈으로고스란히 미끄러져 보았다<정홍순/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한국어지도교수>   &n…
▲김용수/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순천본부장   6월은 연꽃이 피어나는 달이다. 백련과 홍련 그리고 수련과 가시연 등 갖가지의 연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계절이다. 특히 낙안읍성의 연못에서 피어나는 연꽃들은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성곽아래 둥그렇게 조성된 연못위로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은 관광객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그것은 폭염 속에서도 연푸른 이파리를 너울거리며 소소한 자태를 살며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줍은 새색시 미소처럼 피어나는 그 모습에 반한 관광객들은 눈빛과 함께 …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 ““**야, 나랑 꿀밤 주우러 갈래?”   학교에서 내 짝인 **는 여자 아이지만 행동은 꼭 남자 같습니다. 놀 때도 여자 아이들보다 남자 아이들과 더 잘 어울려 놀고 하는 일도 남자 아이 같습니다. 특히 힘쓰는 일은 보통의 남자 아이들보다 더 잘 합니다. 난 그런 **를 마음속으로 은근히 좋아했었습니다. **가 무슨 말을 걸어오면 괜히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습니다. 혹시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지우개나 연필이 생기면 몰래 필통 속에 넣어주기도 했…
 충남 금산과 문학적인 인연, 그리고 금산 출신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대전동구문화원 길공섭 원장님을 만나​2020.8.13​ 충남과 대전의 문화자산​대전동구문화원 길공섭 원장 □ 앞세우는 시​​금산 황한섭 시인과 ​대전동구문화원 길공섭 원장​우린 그냥 오랜 객지 벗이다퇴근길에 걸치는 소주 한 잔에​말벗이나 하다석쇠에 돼지고기가 새까맣게 다 타 버리도록주절거리는​여보게오래 전 말죽거리에서 호박 농사만 짓던 선친원망일랑 이제 그만 하시게나​작년 여름 장마에 떠내려간 것들이 어디 한 두 가지더냐토…
 (2021년 2월 17일 새롭게 단장하고 확장 이전 개업한  대전 서구 정인구 팥빵 제2호 가수원동점) ​​(30년 전통의 정인구팥빵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중구문인협회 양촌(陽村) 정인구 시인)​  대한민국 중부권 대전 한밭벌에 코로나19시대에 시인의 시심(詩心)30년 전통의 장인정신『정인구 팥빵』으로 정면돌파하고 있어 화제이다. 1993년부터 대전에서『정인구 팥빵』을 시작하여 중구 유천동 제1호점을 시작으로 제2호점 서구 가수원점, 제3호점 동구 복합터미널 등 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
 [오코리아뉴스=이인숙기자] 영화 ‘사라진 시간’은 한국영화이다. 정진영이 감독하고, 조진웅(박형구), 배수빈(김수혁), 정해균(정해균) 등이 출연한 미스터리 영화로 6월 18일 개봉했다.   그날 밤, 모든 것이 변했다!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는,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친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신선한 설정과 과연 형구가 이전…
​​경남 남강의 해병 사나이박민석 시인·소설가​□ 들어가는 노래​진주라 천 리 길을 내 어이 왔던고 촉석루엔 달빛만 나무기둥을 얼싸안고​아~ 타향살이 심사를 위로할 줄 모르누나 진주라 천 리 길을 내 어이 왔던고​남강가에 외로이 피리소리를 들을 적에 아~ 모래알을 만지며 이 노래를 불러본다   - 조명암 작사, 이면상 작곡 이규남 노래 ‘진주라 천 리 길’ 노랫말 전문​​  위 노래 ‘진주라 천 리 길’은 1941년에 만들어진 노래로서 “천 리 길 진주 잘 오셨습니다.”라며 진주를 찾는 이들에게 환영의 인…
▲김용수/ 참살이뉴스 대표한글세계화운동연합 순천본부장   고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낙안 땅에 자리한“이화서당”은 인성교육장이다. 호연지기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며 훈장의 가르침도 남다르다.   배꽃 피는 마을로 유명한 이곡과 운동마을에 위치한 “이화서당”은 전통예절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대중 훈장의 철학과 전통예절교육은 과거와 현대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인성교육의 산실이다.   제석산과 오봉산자락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아랫마을의 전통풍습은 변함이 없다. 그…
참살이뉴스대표, ​한세연 순천본부장   신록이 짙다. 숲이 그리워지고 그늘의 쉼터를 찾는 계절이다. 유월 뙤약볕에서 잠깐만 서있어도 땀이 솟고 현기증이 난다. 햇빛을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늘을 만들어주는 “반려나무숲”은 그야말로 여름철의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다.   순천건천마을 주민과 출향향우들은 아주 ‘특별한 반려나무숲’을 조성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뛰놀던 마을 뒤편 공한지를 정리해 산책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느티나무와 금목서, 배롱나무 등을 식재하고 이름표까지 달았다. 여름나기의 쉼…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친구 관계에 관한 생각이나 표현에는 일련의 순서에 따라 추구하는 발달 단계가 있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성장에 따라 어떤 것이 친구 사이를 좋게 할까에 대한 견해에도 변화가 생긴다. ‘She Roffey’는 지적 도덕적인 발달과 사회적 경험의 사이에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복잡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그 4개의 단계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취학 전 유년기는 누군가와 ‘나란히’ 노는 단계에서 ‘함께’ 노는 단계까지 조금씩 변화…
 [오코리아뉴스=임영국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에서는 10일, 용인시 처언구 원삼면에 위치해 있는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에, 도서 천권을 기증했다.      ▲협약식(2018년 6월 9일)후 기념촬영을 한 손석우 이사장(右)과 오양심 이사장이다.   도서 기증에 앞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이사장 손석우, 이하 해동협)와는 2018년 6월 9일, 용인 도서 보관소에서 우호협력협정체결식(MOU)을 가졌다.  …
 - 삶의 성찰과 ‘미래 변화상’ 생생 예시한 가이드북- 코로나정국 한국 문단사상 집단지성 창의적 역저  ​- 밀레니엄 초유의 팬데믹 상황 각계각층 필자들이 - 비대면 스마트워크 협업 통해 선보인 휴먼스토리​​▲대표저자 가재산 ​● 20대∼80대 다양한 계층 필자참여[오코리아뉴스=이인숙기자] 코로나19 이후의 삶 ‘그리고 행복’ 이 책(도서출판 SUN)은 20대 외국 유학생, 젊은 학부모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이 필자로 참여했다. 작가, 언론인, 기업인, IT 전문가, 교수, 외국 유학생은 물론 …
▲단체사진이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 충주(본부장 김생수)본부에서는 2020년 6월 6일 오후 4시,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해 있는 충주댐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인숙 교육본부장, 최경환 세계한글노래대전 충주본부장, 조현숙 조유동 유성규 음악인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세미나에 앞서 충주본부에서는 현충일을 기리는 기념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시 쓰는 대전지방경찰청 심은석 총경​□ 심은석 시인의 애송시​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호승 시인의 시 ‘수선화에게’ 全文​(…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의 독서사랑)   ▲ 암담한 젊은시절 늪에서 건져준 책​  충청도 고향에서 소년시절 중학교 2학년 때 이다. 집과 학교의 8km 정도 거리였는데 매일 이 길을 오가며 통학길 손에서 책을 떼지 않고 ‘길거리 독서’를 할 때이다. 오죽해야 그 당시 별명이 '김우영은 책벌레'였다.   (꿈 꾸는 문학소년시절 김우영 학생)​   내가 본격적으로 책과 친해지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다. 그 당시 책을 가까이하게 된 동기를 어여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