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극장/ 이훈우
오양심
2023-08-12 (토) 07:00
8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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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장구 꽹과리와 징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시는 주민 여러~부~운 하면서 날마다 오는 굿이 아니라고 너스레를 떨면 온 동네가 시끌벅적했다 노천에 말뚝박아 포장이 둘러쳐지고 흑백필름이 돌아가고 묵은 뉴스가 끝나면 구구절절한 사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눈물 콧물 훌쩍이면서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 늦은 야밤에 아랫동네 순이와 얼레리 꼴레리를 하면서부터 사랑이 피어나고 시간이 흘러가고 청춘이 흘러가는 동안에 내 인생도 영화 속 한 장면이 되었다. ▲그때 그 시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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