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나영순 시인 꽃 단일 주제의 모티브(Motive)『꽃섬에 닿다』시집 출간 화제

김우영 2023-05-12 (금) 15:57 11개월전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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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부권 대전 나영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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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나영순 시인 꽃 단일 주제의 모티브(Motive)『꽃섬에 닿다』시집 표지 -

87d24e96f2d2f03974bb9e566f8a911e_1683874392_3303.jpg  □ 삶의 모진풍파 넘나드는 서정적 시어(詩語)와 꽃이란 자연전령사 도입 유니크(Unick)한 백미기법(白眉技法)  

 

  짙푸른 신록이 찬란하게 어우러지는 계절의 여왕 5월. 대한민국 중부권 문화예술도시 대전 나영순 시인이 꽃이란 단일 주제의 모티브(Motive)로 빚은 『꽃섬에 닿다(이든북 刊, 145쪽, 값12,000원/ 구입문의 042 222-2536)』 시집을 출간하여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지역문학발전을 위한 대전문화재단 2023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원받아 출간된 여섯 번째 시집 『꽃섬에 닿다』는 지역과 전국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전국 서점가에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중부권 대전 한밭벌 중년의 나이에 맑고 청아한 감성의 시를 잘 쓰기로 소문난 ‘청경(靑鏡) 푸른거울’ 나영순 시인은 간결한 의미의 결어로 유니크(Unick)한 백미기법(白眉技法)으로 창작하고 있다.

나 시인의 대표적인 시작품 ‘꽃을 만진 뒤 부터’는 문장은 이분론적(二分論的)의미를 부여하는 독특한 레토릭(Rhetoric)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은바 있다. 시인은 자신과 화해, 그리고 세상과도 화해의 손짓을 하고 있다. ‘꽃을 만진다’는 의태어 변용적 표현은 손으로 비로소 세상에 이른다는 연결어미 순응을 메타포(Metaphoir)로 승화하고 있다.

시인이면서 시낭송가인 나 시인은 시문장에 2인칭 화자(話者)를 문장에 도입하여 리듬감으로 풀어가는 자세가 희열이 차고 넘친다. 화합과 웅비의 세계로 가는 길이 ‘함께라면 그 무엇이 장애가 되랴!’ 시 낭송에 잘 어울리며 단순한 운율이 경쾌하고, 호소력이 있는 작품이다.

◇ 나영순 시인의 말

이번에 출간한 시잡 『꽃섬에 닿다』 에서 나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강을 건너고 길을 걸으며 낯선 울림을 찾아 나선 길. 그 먼 여정에서 나는 들녘을 가로지르며 바람을 따라 산 능선을 넘어 숲에 도착했다. 그 깊은 소리가 묻혀 있는 곳, 짙은 빛이 가라앉아 있는 곳, 순수한 향이 가장 두터운 곳, 그 숲을 찾아 무거웠던 발걸음을 잠시 내려놓았다.

그 순간 어디선가, 너무 일찍 두고 와 늘 내 귓가를 떠돌던 고향에서의 꿈 같은 울림과 마주쳤다. 새파랗게 밀려드는 햇빛을 조금씩 옮겨 담으며 돌담 끝에 웅크리고 앉아 가느다란 몸을 길게 피워내던 봉숭아 같은 울림. 누 군가 억지로 발을 뻗어 이름을 만지기 전까지는 그저 한 철의 그림자처럼 머물다 갈 그 울림, 그 울림을 판화처럼 하나하나 때로는 굵게, 때로는 간절하게, 때로는 촘촘히 옮겨 보았다

나는 다시 흐르고 디디고 넘어서고 걸으며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큰물이 겹쳐서 또 하나의 물결을 이루는 곳에 다다르고 그 심연까지 잠겼다가 다시 부둥켜안을 때까지 오래 견디는 나무가 끝없이 공중으로 가지를 뻗듯이………….

2023년 숲속 깊은 울림을 찾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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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우리들의 나영순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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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중부권 대전에서 시 잘 쓰는 우리들의 살가운 푸른거울(靑鏡)나영순 시인은 지난 2012 서라벌문예로 한국문단에 등단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남달리 결고운 시낭송을 잘하여 2015년 시낭송 전국대회 금상을 수상하고 시낭송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격조높은 시 창작 공로로 2017년 제8회 백교문학상, 2017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 2018 호주문학상, 2022 한국문인협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2023년 중한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학활동은 대전문인협회 운영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자문위원, 종합문예지 덕향문학회 회장으로 있다. 또한 매주 푸른 거을로 보는 시를 일간 대전투데이 신문에 인기리에 연재하며 칼럼위원 필진으로 활동한다.

 

  그간 출간한 시집은 숨은 그림 찾기 (2015)』 『꽃을 만진 뒤부터 (2017) 하나의 소리에 둘이 (2019)』 『그림자는 빗물에 젖지 않는다(2021)』 『꽃섬에 닿다 (2023)가 있고, 동시집 소나기는 말썽쟁이 (2020)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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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김우영(金禹榮)작가87d24e96f2d2f03974bb9e566f8a911e_1683874770_99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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