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국의 무릉도원 문배마을을 가다.

김총회 2018-10-10 (수) 08:17 5년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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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리아뉴스=김총회기자] 문배마을은 강원도 춘천에 있다. 남산면 강촌리에서 구곡폭포방향으로 가면 대형주차장이 나온다.

그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문배 마을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30분정도 소요된다. 그리 높지는 않은 산이나 산세가 만만하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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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서면 작은 분지형태의 마을이 나온다. 약10가구 정도가 등산객을 상대로 식당영업을 하고 있다. 주요메뉴는 토종닭, 도토리묵, 감자전, 막걸리, 동동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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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오늘은 약혼식 36주년이다. 20여 년 전, 조종사 시절에 문배마을 이곳에 왔었다. 따사로운 정감과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그때 ‘한씨네’ 식당에서 잠시 머물다 간 적이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에 가보니 그때와 별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식당은 깨끗하게 단장되었고, 아늑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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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장모님이라고 했던 어른이 반가움에 어깨를 얼싸안는다. 방에 들어가 산채비빔밥과 향긋한 수수 부침을 먹는다. 특별 서비스로 주신 도토리묵도 먹으니 감동이 충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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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문배마을에서는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명절날 먹었던 음식 맛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보니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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