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읽는 편지]단군 할아버지/ 오양심

김인수 2018-10-08 (월) 06:55 5년전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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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 할아버지>
 

홍익인간은

동방에서 태어난다.

빛의 나라 한국에서 태어난다.

으앙~ 하고 첫 울음을 터트릴 때부터

단동십훈(檀童十訓)이라는 천심을 배운다.

도리도리 지암지암 곤지곤지 섬마섬마를 배우며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서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만물의 이치를 알아간다

건강하게 자라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천지를 밝게 빛내주라는 사람의 도리를 알아간다.

천상에서 내려온 환웅이 지상의 웅녀와

천인합일(天人合一)하여 오신 단군은

천지간을 끊임없이 개선하여

자자손손 대대로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우리 할아버지이다.

 

천상에서는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지상에서는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천지간을 오가며 시대에 걸맞게

빛의 속도로 복()을 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