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다!’는 충남 공주 풍운가객(風雲歌客)손보경 가수

김우영 2021-03-18 (목) 20:59 3년전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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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49da68f77288182476cfe8eff28a83_1616068346_3214.jpg (충남 공주 손보경 가수의 무대 위 결기 서린 열창)

 

□ 그리운 풍운가객(風雲歌客) 손보경!

  작사 김우영 작가
  노래 손보경 가수

그리움이 짙어지면 만나나 볼까나
지난밤 꿈에서 나타난 그 사람

눈부신 해맑은 아침에 손잡고

들판을 달리자 들판을 달리자

그리움이 짙어지면 만나나 볼까나
내 사랑 그대여 내 곁에 있어다오

이 세상 끝까지 함께 갈 내 사랑
그대여 내 손을 잡아요 내 손을 ---

   -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의 노랫말 ‘그리움’전문(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서)

  1. 행사장을 온통 뒤짚어 놓은 ‘님의 등불’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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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산성동 산서체육잔디공원)

  오래 전 일이다. 십 수 년 되었을 게다. 직장생활할 때 였다. 대전 중구 산성동 산서체육공원(목달동, 舊 산서민원센터)에서 중구청 주관의 큰 행사가 있었다.

  한 쪽에서 직장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귀가 뻥-- 뚫리는 노랫소리가 들어왔다. 평소 좋아하는 진성 가수의 ‘님의 등불’이었다. 노랫말이 좋고, 진성 가수가 워낙 애절하고 잘 불러서 이 노래를 좋아했다.

동쪽에서 부는 바람
이내 옷깃 스칠라

서쪽에서 부는 바람
이내 살갗 스칠라

하나밖에 없는 내 님이여
누가 볼까 두렵소

장뚝 뒤에 숨길까
이내 등 뒤에 숨길까

세찬 비 바람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나는 영원한
당신의 등불이 되리라
(中略)

   -진성 가수의 노래 ‘님의 등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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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진성 가수가 대전 중구 산서체육공원에 초대되어 부르는 노래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오히려 진성 가수보다 더욱 처절하리만치 애절하게 잘 불렀다.

  당시 가수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고 산서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몸을 뒹글며 이동마이크를 가슴에 안고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닌가? 이곳에 참석한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입을 쩍 벌렸다. 애절하게 부르는 노랫소리와 온 몸으로 부르는 열창에 놀랐다.

  큰 키와 청바지에 신발을 집어 던지며 부르는 어느 중년의 액션가수를 보며 산서체육공원 잔디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박수와 앵콜을 보냈다. 그야말로 행사장을 온통 뒤짚어 놓았다. 옆에 있는 동료한테 물었다.

  “허허 참--- 저 노래하는 가수가 누구인가?”

  “흐음--- 가끔 초대되어 무대에서 노래와 행사장 사회자로 유명한 사람이야!”

  “허허-- 노래 솜씨가 참 좋으네!”

  “김 작가는 글을 쓰고 통기타를 들고 노래는 하는 사람이라서 남 다르구먼.”

  2. 같은 동갑네 도반(道伴)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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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산성동 산서체육공원 잔디광장을 발칵 뒤짚어 놓는 열창이 끝나고 며칠 후 그 가수와 우연히 만나 술 한 잔 하였다. 이름은 ‘손보경’이고 마침 나이가 나와 같은 동갑네이고 가까운 공주에 살고 있었다. 노래와 행사장 사회자로서 활동무대는 대전과 충청권을 비롯하여 서울과 전국을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하는 열정의 전업가수였다.

  이렇게 인연이 되어 내가 운영하는 대전 문화단체에 노래를 초청하면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 재능기부를 해주었다. 공연이 끝나면 뒷풀이로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갔다. 뒷풀이 후 주머니가 가볍다는 알고 공주로 돌아가는 차비를 문제로 늘 실랑이를 벌였다.

  “손 가수 밤이 늦었네. 멀리 공주까지 가면서 차비에 보태어 쓰게나!”

  “아니여? 나 돈 있어. 친구 염려마아. 허허--”

  그 후 손 가수가 대전과 충청권, 세종시 등에서 갖는 행사에 참여하며 시낭송과 통기타싱어로 참여하며 도반(道伴) 예술가로서 문화활동을 했다.

  손 가수는 만날 수 록 정이가는 가슴 따뜻한 가수였다. 오직 노래만 하는 순진무구형 풍운가객(風雲歌客)이었다. 말 그대로 바람과 구름을 몰고 다니는 예술가였다. 오로지 노래만을 즐기는 가수로서 세상 물정이 어두운 동심(童心)같은 친구였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자존감이 높았다. 현실이 비록 힘들지만 무대에 오르면 뛰어난 가창력과 결기어린 애절한 노래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한편, 손보경 가수는 195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그간 라이브카페를 운영하였으며 앨범은 2009년과 2011년 제작하여 ‘그대는 웃기는 짬뽕’이라는 노래가 방송사에 많이 알려졌다.

  그간 활동은 2011년 대전 중구 효문화뿌리축제, 중구 한마음체육대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실버랜드 위문공연, 서대전야외공연장, 다문화전통공연, 충남 공주시시민화합 한마당, 논산탑정호수공원, 세종시호수공연, 경북 김천직지공원, 대전중구 우리들공원 등 전국의 크고 작은 공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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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한 공로로 2009년 3월 재단법인 정우회 효행상을 비롯하여 2011년 6월 한국스포츠연예신문사 창간 신인가수상, 대전MBC방송 ‘아침이 좋다’ 프로그램, CMB대전방송 연말특집 한밭낭만트리오, 모델라쥬엔터테이너먼트 가수분과와 한류문화예술신문 창간기념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한국가수협회 공주지부 라이브카페에서 공주가수예술단을 운영하며 노래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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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26일(금)오후 3시 서울 헐리우드크라스 모두의 극장에서 국제모델총연합회와 BT메이지먼트 주관으로 제5회 UN평화모델선발대회 큰 무대에서 열정 어린 노래솜씨로 전국의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손보경 가수는 슬하에 두 딸이 있는데 부모를 닮아 큰 키에 미모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큰 딸 손민경(21세)은 현재 국민대학교 무용학과 2학년으로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모델대회에 출전하여 일찍이 데뷔 하였다. 이어 동생 손민지(18세)도 언니를 따라 고등학교 1학년 때 모델로 데뷔하였으며 현재 세종예술고등학교 2학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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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 손민경(21세)은 국민대학교 무용학과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모델대회 출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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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손민지 언니따라 고등학교 1학년 때 모델 데뷔, 세종예술고등학교 2학년)

 

  나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 파견되었다. 말이 통하지 않은 흑인 학생들과 한국어강의를 하면서 답답할 때는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함께 했다. 한국의 노래, 팝송, 아프리카 노래 등을 할 때는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춤 추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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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 작가는 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 파견 국위선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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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음악은 세계 공통어였다. 21세기 글로벌시대 지구촌 76억 인류 우리 모두 친구들(World Friends)은 음악으로 친구가 되어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그래서 세상의 뭇소리중에 음악이 가장 위대하고 값진 것이라고 했던가! 


  3. 들리지 않는 노래가 더욱 아름다운 노래의 풍운가객(風雲歌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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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CMB대전방송 한밭낭만트리오 작품발표회 초대 '테스형'노래 열창,박수 많이 받았다)

 충남 공주 풍운가객(風雲歌客) ‘손보경 가수’는 노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보는 것이 다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내 모습이 초라한들 보이는 것만이 내 모습이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애환이 있듯 나에게도 희노애락이 있다. 어려서 유달리 노래를 잘 한다고 이곳, 저곳 불려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냥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부른다. 이제 철이 들 즈음 들리는 노래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노래가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앞으로 들리지 않은 노래를 위하여 저 광야를 홀로 걸어가리라. 노래는 내 인생에 있어 희노애락이 변곡점이요, 에너지이지. 따라서 나는 들리지 않은 노래를 부르며 무덤까지 걸어가리라!”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다!’는 충남 공주 풍운가객(風雲歌客)손보경 가수가 ‘앞으로 들리지 않은 노래를 위하여 저 광야를 홀로 걸어가리라!’라는 결기 서린 말에서 창조적인 예술가는 남을 모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이 모방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예술가는 고독한 늑대라는 생각이 든다. 동료가 그를 황야에 내쫓는 것은 그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만족은 예술가를 멸망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톨스토이’는 예술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예술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 활동이다.”

  마치 태양이 꽃을 물들이는 것과 같이 예술은 인생을 붉게 물들이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 영산홍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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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경 가수가 거주하는 충남 공주 공산성에 활짝 핀 영산홍)

가고 오는 사람들
부끄러워 긴 겨울잠 자다가 

산들대는 봄바람에
피울까 말까 기웃대더니

어느 순간 활짝 피어
햇살보다 더 붉은데

따듯한 봄볕
반나절 쬐고는

서럽게 떨어지네

오늘따라 금강가에서 불러보는

영산홍, 영산홍 연가여!

-심은석 시인의 시 ‘영산홍 연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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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 시인은 충남 공주출생이며 시인이다. 시집『햇살 같은 경찰의 꿈』이 있으며 현재 공주경찰서 서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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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김우영 작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 교수
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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