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를 빛내는 이완규 자원봉사자의 ‘희망 공주’ 축복

김우영 2021-03-17 (수) 13:17 3년전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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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이완규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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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그윽한 묵향 문화중심지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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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공주시(公州市)는 태백산맥 오대산(五臺山)에서 갈라져 충북의 북부와 충남 중앙 남서 방향으로 뻗은 차령산맥(車嶺山脈)의 남동쪽에 있다.

  공주시 가운데로 충청의 맥류(脈流)로 불리는 금강(錦江)이 흐르고 백제역사의 그윽한 묵향 문화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 유역의 위례성을 백제가 국가중흥을 위해 475년 웅진(현 공주)에 천도하면서 사비(현 부여)로 옮기는 538년까지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다.

  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등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감영이 있었고, 1932년까지 충청남도청 소재지였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백제문화를 재현하기 위하여 매년 10월에는 부여군와 합동으로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공주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중앙부에 있는 지역으로서 동쪽으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서쪽으로 예산군, 청양군, 남쪽으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북쪽으로 아산시, 천안시와 접하고 있다.

  공주는 교육도시로서 공주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등 국립 대학교가 있다. 시청은 봉황동에 있고, 행정구역은 1읍 9면 6동이다.
 
  1. 그림자에 의하여 아롱지는 이슬방울을 햇빛으로 지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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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낭만파 ‘월리암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시인’은 자원봉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작은 봉사라도 그것이 계속된다면 참다운 봉사이다. 데이지꽃은 그것이 드리우는 제 그림자에 의하여 아롱지는 이슬방울을 햇빛으로부터 지켜준다.”
 
  또한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집대성한 ‘탈무드(Talmud)’에는 자원봉사에 대하여 이렇게 피력하고 있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릴 때에 자기에게도 몇 방울 정도는 묻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는 가장 낮은 곳에서, 현재 처한 위치에서 댓가없이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다. 따로 차릴 것도, 준비할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봉사의 구두끈을 질끈 묶고, 이마에는 땀방울을 닦을 수건을 걸치면 족하다.

  2. 33년 교육행정 봉직 후 자원봉사자의 길 내처 걸어

2d17f8c17fc68454897ac77ffe72ec92_1615954468_7979.jpg (심전 공주시 이완규 자원봉사자)

  평생 충남교육행정으로 봉직한 충남 공주시 고상아리 1길 22번지에 거주하는 이완규(63세)자원봉사자. 아호(雅號)를 심전(心田)으로 사용하는 이완규 봉사자는 1984년 1월 1일 공주고등학교 행정실 근무를 시작으로 그간 공주여자고등학교, 충청남도교육연수원, 우성초등학교, 유구중학교, 공주도서관을 끝으로 2017년 6월 30일 33년의 무거운 공직자의 짐을 내려놓았다.

  퇴직이후 심전 봉사자는 저 지난해 부터 공주시 중학동방재단장으로 위촉되어 지역의 쾌적하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9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중학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중학동체육회 감사, 대한적십자 공주지구사무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공주지역에서 연탄봉사를 자주했는데 주로 최훈 도의원과 같이 실천하였다. 또한 매년 가을이면 공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공주시 특산물 알밤줍기봉사에 참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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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대한적십자대원들과 한 달 동안 매일 25명씩 마스크 수작업으로 4,500장을 만들어 공주시에 전달했다. 그리고 2020년 10월에는 건강식품이 담긴 희망의 빨강상자를 공주보건소와 공주의료원에 전달하는 한편, 급식봉사로 음식을 만들어 빵을 만들어 공주시에 500개를 전달하여 어렵고 그늘진 지역사회를 ‘희망 공주’로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13일에는 공주시 풀꽃문학관 입구 거리의 주민들이 나무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달려갔다. 심전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주민들이 주변 은행나무 가지치기, 포교당길 등산로 입구의 낡은 나무 제거를 하여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데 땀방울로 적셨다.

  그리고 공주 중학동 숙원사업이던 소도로3-49길을 공주시청에 신청하여 5억 여원으로 동네길을 확보했다. 이 일은 심전 봉사자가 꾸준히 시청으로의  발품과 성실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실이었다. 이를 보고 주변에서는 이렇게 칭찬을 했다.

  “이제 이완규 봉사자는 공주에서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의 일꾼이어요!”

  “그간 꼬불꼬불하고 불편했던 중학동네 마을 안길이 이렇게 시원하게 뚫려 맘 편하게 다니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심전 이완규 봉사자는 수석(壽石)에 취미와 식견이 높아 10여 년을 전국의 곳곳을 다니며 수석을 수집하고 전시회를 개최했다. 평소 근면한 성실성이 인정되어 사단법인 대한수석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수석예술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2d17f8c17fc68454897ac77ffe72ec92_1615954786_4257.jpg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수석전시회)

  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오묘한 지구촌 자연예술을 평창에서 품다’라는 주제로 제11회 대한민국 수석대전 제3회 국제교류전을 갖기도 하여 전 세계인 찾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전 봉사자는 그간 33년의 공무원생활과 사회봉사를 통하여 많은 표창을 받았다. 2005년 12월 31일 충청남도교육청 표창장을 비롯하여 사단법인 대한수석인총연합회, 충청남도수석인연합회, 자연예술작가회 사단법인 한국자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시의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회, 공주시 자율방재단연합회, 국회의원 정진석, 공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공주시장, 2020년 12월 3일 대한적십자공주지구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 단체의 상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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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서 심전 봉사자는 2021년 3월 현재 600시간의 봉사시간을 축복된 마음으로 저축했다. 이는 사심없이 자신을 내려놓고 낮은 곳에서 지역을 빛내는 자원봉사자의 축복이다.

  3. 그간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봉사 이제 갚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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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전 이완규 자원봉사자 가족)

  심전 이완규 자원봉사자는 1957년 충남 서천읍 남산리에서 8남매 다섯 째중에 세 째 아들로 태어나 성장하였다. 그러다가 23세의 젊은 꿈을 안고 1980년 4월 1일 중동 리아드 캄마현장에 한일개발 목공보로 해외에 파견되었다. 1983년 10월 21일까지 3년여 근무하고 귀국했다. 해외근무중인 1983년 3월 1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국 주재 대한민국 특면전권 최광수 대사로 부터 모범사원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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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규 자원봉사자의 젊은시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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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해외에서 근무에 대한 보수는 1일 1불 45센트를 받아 매월 70만 원을 받았다. 귀국 후 1984년 공주고등학교에 채용되어 첫 월급을 받으니 당시 13만 원을 받았다. 그만큼 해외와 국내의 경제적 차이를 실감했다. 중동 해외에서 벌어 귀국한 큰 돈은 어머니 무릎치료를 해드리는 한편, 동생의 학비를 지원하여 대학에 보내는 등 가족들에게 도움을 준 일은 가족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보람이었단다.

  옛말에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했던가! 부군을 따라 40여 년 동안 부부의 연을 맺어온 충남 서천 종천 출신 7남매 중에 셋째 딸 부인 ‘노순희 여사님’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충청남도 공주시의료원 간호부를 정년퇴임 하였다. 열악한 의료환경을 탓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건강과 안위만이 행복한 ‘희망 공주’를 조성한다는 봉사일념으로 대과없이 20여 년 봉직을 마치고 퇴직했다.

2d17f8c17fc68454897ac77ffe72ec92_1615954868_9651.jpg (이완규 봉사자 부인 노순희 여사님 2019년 6월 30일 충청남도 공주시의료원 간호부 정년퇴임)

  현재 슬하에는 든든한 아들 둘이 있다. 충북대학교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KT에 근무하는 큰 아들 이성구(37세)와 강원도립전문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동원식품에 근무하는 작은아들 이재구(36세). 이 둘은 각자의 직장에서 그간 평생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고 퇴직한 아버지의 맑고 청빈한 뜻을 받들며 열심히 살고 있다.

  충남 공주시 심전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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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이완규 자원봉사자) 

 “그간 33년의 공직기간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사랑과 봉사를 받았기에 이제 갚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봉사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삶 속에는 큰 만족이 있는 봉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그들의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고향 충남 서천 부모님의 착한 심성을 닮아서일까! 외모마저 선하고 밝아 보이는 심전 이완규 봉사자를 보면서 문득 인도 벵골 출신의 시성(詩聖)‘타고르’의 말이 생각이 난다.
 
“잠이 들자 나는 인생은 행복한 것이라고 꿈꾸었다. 깨어나자 나는 인생이 봉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봉사했고 봉사하는 삶 속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 공산성에서 읽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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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의 눈물과 빗물
천 년 대백제 혼 어우러진 금강
절벽에 부딛치며 이룬 자연성곽
웅진성으로 불리다 공산성이라고

언젠가는 조선 인조임금
남도의 거친 함성
숨죽이며 기도하던 곳 
승전비 전설로 세워졌는데

오늘은
한 마리 길 잃은 종달새 퍼덕대는 종마루 위
봄 해 그림자는 세월처럼
능선 따라 드리웠는데
아직도 잇지 못한 공산성 내안(內案)길

어어, 길이 끊겨 절벽인데
아무도 모르는가 보다
-심은석 시인의 시 ‘공산성에서’ 전문


(심은석 시인은 시집『햇살 같은 경찰의 꿈』을 출간한 공주 출신으로서 현재 공주경찰서 서장으로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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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
  한글세계화운동본부 대전본부장
  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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