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인씨는 10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된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
[오코리아뉴스=조현숙기자]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최영인(45, 전북 익산)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흥보가’ 중 ‘흥보 비는 대목’을 열창한 최씨는 심사위원단과 청중평가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미 ‘흥보가’의 완창 무대를 가진 바 있어 자신감 있는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은 것이다.
최씨는 공력과 성음, 감정 등의 면에서 전달이 충실했고, 특히 계면조를 잘 살려내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엥기는 소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리를 시작한 최 씨는 강도근, 전인삼, 이일주 명창을 사사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정단원과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도 활동했으나,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어야만 했다.
최영인씨는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의 영광에 짓눌리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 춘향가도 완창하여 더 큰 소리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인씨는 현재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국악예술단 소리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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