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심 칼럼] 대한민국이여! 세계 각국에 한국인 대통령을 만들자

오양심 2019-08-27 (화) 11:18 4년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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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칼럼니스트>

저는 나라를 지키는 문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은 우리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조국과 민족을 위해 울어본 적은 있습니까. 한국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저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남의 나라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입니다. 그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계의 진정한 평화가 한국에서부터 일어나게 합시다. 우리가 세계평화의 주인공이 됩시다.

위 글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백범 김구의 소원이다. 그는 암흑 같은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등불이었다. 자신이 지나온 날을 뒤돌아보고, 뒷사람을 바른길로 안내하고자 밤잠을 설쳤다.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완성했다. 독립운동의 중심에 서서, 죽음의 그림자를 느낄 때마다 유서를 썼다. 그 유서가 묶어져서 자서전이 되었고,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사상서가 되었고,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은 역사서가 되었다. 흉탄에 쓰러진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자유와 민주를 원했고,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문화의 힘을 가진 국가를 꿈꾸었고, 세계평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원했다.

우리나라의 철학은 홍익인간이다. 단군은 하늘과 인간이 하나가 된 천인합일의 존재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세상으로 나와 도리로 교화했다. 경제와 사회, 복지와 정의로 인간의 삶을 개선했다. 곡식과 생명, 형벌과 선악 등으로 인간사회를 주관했다. 국가관 민족관 세계관으로 평화를 중시했다. 천일합일은 민족사상, 평등사상, 평화사상이다. 인류정신의 근간, 인류문화의 근간이다. 그러므로 초기국가시대 제1대 왕이 모범을 보여준 단군사상은, 세계평화의 뿌리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국민은 지금 울고 싶다. 지구촌 식구들도 아마 울고 싶을 것이다. 세계평화의 씨가 그리고 종자도 메말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강대국(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고, 한국정부는 이웃나라와의 협정을 종료했다고 국내외에 선포했다. 지구촌의 경제현실, 정치현실 등이 풍전등화인데,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영혼(靈魂)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국가원수들이, 한국의 정치 졸장부들도 연일 남의 탓만 하고 있으니 볼썽사납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무역전쟁을 지켜볼 뿐이다.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선포했다고 한들, 끊임없이 강대국의 간섭을 받아야 한다.

피 끓는 청년들이여, 대한민국이여! 우리 스스로 세계로 나가서 강대국을 공부해야 한다. 문화의 힘, 한글로 단군의 평화사상을 세계만방에 퍼뜨려야 한다. 비록 외국인이라도, 홍익인간이 무엇인지 공부한 사람을, 과감하게 한국의 대통령으로 맞아들이고,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