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심 칼럼] 모국어로 세계평화통일시대 한류문화시대를 연다.

관리자 2018-07-31 (화) 18:13 5년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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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양심/ 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의 강국이다. 지구촌 전역과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한류문화를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와 노래, 그리고 춤 등으로 문화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우리는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자랑스러운 모국어로 세계평화통일시대, 한류문화시대를 폭발적으로 열고 있다.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 이 말은 남북정상회담 때 생긴 유행어이다. 4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한국어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문재인대통령과 오직 한국어로만 대화를 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 있는 평화의 집 부근의 도보다리를 걸어가서 밀담을 나누었던 그 다리는, 도보다리가 아니라, 견우직녀 설화에 등장하는 오작교가 틀림없었다. 남북한의 평화 그 새로운 시작을 남북한 두 정상은 한국어로 알렸고, 지구촌 식구들은 남북이 머지않아 평화통일이 될 것이라는 그날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6월 1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미공동합의문은 4개 항목으로 ①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②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등을 한국과 영어로 적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하단에는 '평화회담'이라고 한글과 영어로 양각이 새겨졌다. '역사적인 Historic '이라는 문구도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적어, 남북통일의 종전선언과 세계평화협정이 예고되었다. 

  

세 번째는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를 선보였을 때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놓고 무대를 마친 소감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공연까지 하게 되어 꿈만 같습니다.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무대 위에서 행복했습니다”하고 한국어로 소감을 말했을 때도, 팬들은 폭발적으로 열광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7월 21일 오전 10시, 필리핀 바콜로시 시청 강당에서 필리핀 50쌍의 합동결혼식을 한국어로 진행한 일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바꼴 시민들을 위해 치러진 합동결혼식은, 한세연 필리핀 본부와 (사)구손평화봉사단, 필리핀 정부가 공동주최했다. 김상호 필리핀 본부장의 인사말이 한국어로 진행되었고, 오양심회장도 축시를 한국어로 낭송했다. 여운일 단장도 한국어로 축가를 불렀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끝내고 입은 티샤쓰에도 한국어로 적혀 있었다. 지금 바꼴에 가면 수백,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국어로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한글공부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수장들은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과감한 용기와 결단으로 평화협정 종전선언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문화로 배려하며, 지구촌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난리법석이다.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에서 예약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할 만큼 한류문화의 가치가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필리핀 바꼴 빈민촌의 50쌍 합동결혼식이 한국어로 진행된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한데 힘을 모아, 한글과 한국어로 세계평화통일시대, 한류문화시대를 기필코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