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식 사진칼럼] 동백꽃에 얽힌 제주 할망의 설화

백남식 2019-01-08 (화) 10:21 5년전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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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식/ 사진작가>

 

 

겨울에 핀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꽃은 冬柏(동백)이다. 제주의 동백은 겨우내 두 번 피고 진다. 

 

‘꽃이 진다고 걱정일랑 말거라'라는 말은 제주 할망의 설화이다. 

 

나무에 핀 동백꽃이 아직 질 때가 아닌데도 모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면 그것이 못내 서러워 땅에서 한 번 더 피어난다. 

 

눈이 오는 날, 하얀 눈 위에 빨간 동백꽃이 수를 놓을 때면 그때가 비로소 두 번째 동백꽃을 피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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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식 사진작가/ 제주의 동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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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식 사진작가/ 눈속에 핀 동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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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식 사진작가/ 만개한 동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