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칼럼] 산림 가꾸는 순천시 행정에 찬사를

관리자 2018-11-20 (화) 08:22 5년전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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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순천본부장>

 

하늘이 뿌옇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동심을 키웠던 지난날이 그립다. 푸르고 푸른 가을하늘을 연상하면서 한편의 시 구절을 떠올렸던 한반도의 금수강산은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미세먼지로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한반도의 금수강산을 다시 찾아야 하는 지금, 산림을 가꾸고 있는 순천시산림행정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 면적의 1.5배가 큰 면적을 지니고 있는 순천시는 산림면적이 80%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 언제나 상존하는 정원속의 도시다. 더욱이 건강을 상징하는 힐링 문화의 도시답게 산림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면 21세기 6차 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난 여름철이었다. 필자는 순천대학교 임업기술교육센터에서 임업후계자교육을 받았었다. 전남 동부지역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이었지만 광주지역과 그 외의 지역민도 함께 참여했었다. 한마디로 꼭 필요한 사회교육이었고 알찬교육이었다. 다시 말해 산림을 가꾸는 교육이었으며, 미래의 우리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호연지기교육이었다. 인간성 회복은 물론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했다. 

교육당시를 생각해 본다, 순천지역에 거주하는 교육생들에게는 500,000만원이라는 교육비를 시에서 지원해 주었다. 정말 잘한 일이었다. 타 지역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것도 좋았지만 순천시의 산림행정이 타 지자체보다 월등했기 때문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이강진 순천시 산림과장의 임업후계자교육양성과정에 필요한 예산지원의견을 허유인 순천시의원이 시 예산에 반영한 결과물이었다. 아마도 이 같은 사업은 진정한 순천시와 시민을 위한 지원 사업이 아닐까 싶다.

 

옛말에 治山治水(산과 물을 다스림)는 治民을 위한 교두보라고 했다. 따라서 산림을 가꾸는 일은 국민을 가꾸고 국가를 가꾸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차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산림 가꾸기 활성화를 위한 순천시 산림행정력은 날이 갈수록 빛이 나리라 믿는다.    

그 사업을 반증하듯 순천시가 전라남도 주관으로 주요 산림사업 추진내용 및 집행성과인 ‘올해 산림행정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수상내력을 살펴보면 도내 22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 및 서면평가로 진행됐으며, 산림자원, 산림경영, 산림생태분야 등 6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해 산림사업 정책추진 노력 및 관심도, 시책사업 추진 등 지난 1년간의 실적을 평가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산림자원육성, 칡덩굴제거 노력, 임업후계자 등 전문임업인 육성, 산림휴양복지서비스 증진, 임도, 산림병해충 방제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순천시 산림소득과장은 수상소감에서 지난 “2015년 산림행정평가 대상에 이어 민선7기 첫해인 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을 활용해 임업인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또 그는 민선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 산림레포츠단지조성, 목재문화체험 장 조성 사업”등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잠깐, 산림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비전과 산림가치는 엄청나다. 건강한 숲, 풍요로운 산, 행복한 국민’을 모토로 숲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공익적 가치를 2010년에 100조 원으로 높였는가 하면 새롭게 평가되어질 숲의 공익적 가치에 산림의학이 많은 부분을 기여할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근 숲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숲 속에서 자연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증진되고 항암기능을 가지는 NK(Natural Killer) 세포의 수와 활성이 높아지며, 스트레스 상태에서 체내 농도가 높아지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산림은 우리인간에게 있어 치유의 보물섬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산림세라피(Forest Therapy)는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즉 삼림욕은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각종 암세포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한편 현대인들의 정신까지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처럼 산림은 우리인간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국토의 67%가 산림인 것을 감안한다면 산림을 가꾸는 작업과 함께 산림을 이용한 부가가치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순천시의 산림행정에 찬사를 보내며 이번 ‘올해 산림행정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 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