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호 칼럼] 노화, 늙지 않고 젊게 사는 법

오양심 2022-11-18 (금) 12:54 2개월전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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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호/ 한국전통궁중의학연구원 원장

노화는 늙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일정 기간 성장한 후 나이가 들면, 신체적, 인지적으로 쇠퇴하는 것은 불가항력의 과정이다.


노화는 40세 전후부터 징후가 시작되어, 60~65세경부터는 늙는 현상이 뚜렷해진다. 흰머리가 생기고,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이 둔화되고, 세포수와 체중이 감소되고, 혈관과 피부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장기기능이 감퇴되고, 면역기능과 감각기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저하된다.


늙지 않으려면 물을 잘 마셔야 한다. 노화의 주범은 수분 부족이다. 우리 몸은 70%는 물이다. 뇌의 75%, 심장의 75%, 폐의 86%, 신장의 83%, 근육의 75%, 혈액의 94%, 연골의 80%가 물이다. 이 중에서 1~2%만 부족해도 장기는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마르고 거칠어진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다. 머리카락이 힘이 없고, 머리숱이 줄고, 푸석푸석하다. 몸에 비듬이 생겨 가렵다. 책장을 넘길 때 손끝의 물기가 말라 침을 묻히게 된다. 음식을 삼키다 목에 걸려 사례가 자주 든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다.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숙취로 고생한다. 비가 오면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 턱에 군살이 붙는다. 뱃살이 찐다. 종아리가 자주 붓고 굵어진다. 이렇듯 나이가 들수록 갈증감지 기능이 둔감해지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늙지 않으려면 잘 걸어야 한다. 노화의 주범은 근육감소이다. 우리 몸은 6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몸무게의 절반을 근육이 차지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 수가 줄어든다. 30대부터 몸속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70대가 되면 원래의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든다.


근육이 부족하면 근력이 떨어진다. 자주 넘어진다.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러움을 느낀다. 걸음 속도가 느려진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살이 쉽게 찐다. 당뇨 환자는 혈당의 변동 폭이 커지고 혈당 조절이 어렵다. 소화가 안 되고 호흡이 곤란하다. 발기부전이 된다. 호르몬이 불균형해지고 영양이 결핍된다. 활동량이 줄어든다.


세포건조를 막아서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걷기운동을 하면 체온이 오르고, 세포의 수분흡수가 원활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근육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의 양과 노화는 상관관계가 있다. 근육량을 늘리고 몸의 노화를 막으려면 하체근육 운동에 주력한다.


특히 여성의 몸은 근육의 50~60%가 하체에 몰려 있다. 하체근육을 사용하면 체온이 오르고 심장이 강화된다. 단백질 섭취도 근육단련에 도움이 된다.

 

늙지 않으려면 체온을 1도 높여야 한다. 저체온은 체온이 35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동상, 당뇨병, 골다공증, , 치매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에 우리 몸의 체온이 1도 높아지면 효소 기능과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체온을 1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온열 찜질을 한다. 뜸뜨기, 찜질기로 찜질하기, 반신욕을 한다. 복식호흡을 한다. 스레이닝을 한다. 겨울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한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항노화 식품이 중요하다. 체온을 높이는 중성식품으로는 현미, 옥수수, , , 기장, 메밀, 고구마, 감자, 통보리 등이 좋다. 몸 상태나 체질에 관계없이 언제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 대개 노랑색이나 연한 갈색이다.


양성식품으로는 당근, 연근, 우엉, , 포도, 버찌, 건자두, 사과, 자반연어, 메밀, 치즈 등이 있다. 몸을 덥히는 성질의 식품으로 빨강, 검정, 주황, 노랑 등 따뜻한 색을 띠는 식품이 좋다.


뿌리 식품으로는 파, 양파, , 양배추, 시금치, 소송채, 대파 등. 동의보감에서는 식품의 색과 더불어 식물이 자라는 모습으로 성질을 구별한다. 해를 향해 위로 뻗어 자라는 것은, 성질이 차고,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은 성질이 따뜻하다.


미끈거리고 끈적거리는 식품으로는 마, 미역, , 해삼, 동물성 식품 등 미끈한 점액 성분이 세포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한다. 특히 건조한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참깨, 단호박, 생강, 계피, 부추 등이 좋다. 부추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생성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젊게 살기 위해서는 사랑의 밀어를 나누어야 한다. 스킨십도 중요하다. 충분한 성관계는 장수에 도움이 된다. 섹스는 한 번에 2500를 소모하는 효과적인 운동이며, 활발한 성생활이 생활의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노화예방에 도움이 된다. 애정 어린 성관계는 심리적 위로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정신적,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유지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