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건강칼럼]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차이는 무엇인가?/ 제3의학의 선구자

관리자 2021-07-29 (목) 14:03 2년전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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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천안 충무사랑병원원 원장

자연과 함께하는 암 전문 재활 병동개원

 

종양은 종기 또는 멍울이다. 체내의 세포가 자율성을 가지고 비정상적으로 발육된 덩어리를 말한다. 종양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다. 그 중간에 경계성 종양이 있기는 하다.

 

양성종양은 혹이다. 결절, 낭종, 지방종, 용종이라고도 한다. 양성종양은 지방이나 신경세포 등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덩어리가 된 것이다. 양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말랑말랑하다. 경계가 뚜렷하여, 어느 정도까지만 자라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조직에 전이되지 않으며, 쉽게 치유할 수 있다. 인체에 해는 거의 없으나, 주요 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양성종양의 종류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선종이다. , 장관, 젖샘, 침샘 등의 선상피에서 발생한다. 선종은 건강한 부분과의 경계가 분명하며 덩이 모양을 이룬다. 선세포에서 분비하는 것이 많으며, 그 성질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등으로 나눈다. 절제하면 병이 완전히 고쳐진다.

 

둘째 지방종이다.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종양이다. 정상의 지방세포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성숙된 세포로 이루어진다. 피부밑, 근육 사이, 후복막, 장관의 점막 하층에 생기며, 고립성의 것이 많다. 그 자체로 중대한 병상을 유발하는 일은 적고, 절제하면 치유되지만, 드물게는 아랫부분의 장이 윗부분의 장 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인, 장중적증의 원인이 되어 장폐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셋째는 섬유종이다.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구성되는 종양이다.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단발성 혹은 다발성의 종양성 병변을 형성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없거나 종괴의 압박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변의 관찰이나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통해 병변의 위치, 모양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수술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가 선호된다.

 

그 중간에 경계성 종양이 있기는 하다. 경계성 종양은 독립된 질환으로 조직학적으로는 암에 해당되지 않은 상태로, 양성과 악성의 경계에 있는 종양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악성인지 양성인지 정확한 구분이 불가능한 종양을 의미하는 것이다. , 발견된 종양이 암이 되기 이전의 종양이거나, 혹은 종양의 성격이 악성종양인지, 양성종양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종양을 말한다.

 

특히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 경계성 종양이 가장 흔하다. 초반에는 암세포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종양으로 변하거나, 점막 속에 머물면서 다른 변이로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난소 경계성 종양은 예측불허의 종양이므로, 발견 즉시 절제해야 한다.

 

반면에 악성종양은 이다. 자라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증식력이 강하고 주위 조직을 침식하고 파괴한다. 온몸에 전이하여 치명적인 해를 주는 특징이 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추적 관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악성종양은 무제한의 세포분열로 매우 왕성하게 증식하여 주위 조직을 파괴하고 침식한다. 또한 어떤 화학물질을 내어, 주위의 조직 세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혈관 및 림프관을 따라 전이하여, 전신의 악액질을 야기 시켜 죽음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악성종양은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속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 하는 것이 최고의 관리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