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꽃/ 이광희 기자

관리자 2019-09-17 (화) 09:25 4년전 735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1952년 현대문학>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66_3804.png
이광희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08_1992.png
이광희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28_2426.png
이광희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41_8876.png
이광희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85_9053.png
이광희

 

c8f02fae33efeffd6d65b85e1c921658_1568680199_8876.png
이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