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장서호기자] 그 애는 지금/어디에서 무엇을 할까?//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코스모스 모가지를 따서/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가치발로 살금살금 다가가/ 새하얀 교복 등짝에/ 꽃 도장을 찍었다// 깜짝 놀란 얼굴로/ 상큼발랄하게 눈을 흘겨주던/ 그 애를 볼 때마다/ 꼬소롬하게 웃으며/ 달아나곤 했는데/ 가지런하게 피어있는/ 활짝 핀 코스모스를 보고 있으니// 사춘기 때 만났던/ 그 애가 문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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