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풍경이 있는 아침] 운명이다/ 오양심 시. 이광희 사진
오양심
2021-12-15 (수) 10:44
2년전
1983
방앗간 이 집에서 마지막 불을 밝힌 것은 근조등이었다 더 이상 방앗소리는 순천만을 흔들지 않았다 오랜 세월 대문을 들락거리며 폐가를 지켜준 것은 새들이었다. 방앗간 안주인이 된 내가 그 옛날 한 솥밥을 먹고 살았던 순천만의 그리움을 채워주고 있는 것은 바닥에 떨어져 상처가 난 새들을 떠나온 둥지로 돌려보내고 있는 것은 ▲이광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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