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괜찮아, 이제부터 너의 전성기니까/ 오양심 시. 이광희 그림
오양심
2020-08-28 (금) 12:27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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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혼자 놀았다 혼자 웃고 혼자 울고 혼자 삐치다가 책과 친구가 되었다 책은 목련꽃보다 흰 교복칼라로 날 세운 나를 만날 때마다 불씨 한 개씩 가져다주었다 피와 땀과 눈물이었다 내 안에 열정을 심어놓은 나는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동안 제법 파란만장한 불꽃을 피워냈다 천지간에는 향기로 가득 차 있고 나는 아직 열매를 맺지 못했는데 사람답게 살아본 적이 없는데 놀짱한 초가을이 대문 앞에 와 있다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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