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한
두꺼비처럼
어둠을 틈타서
뒷걸음질로 강가에 가보았다.
산은
그대로인데
쉬지 않고 흐르는 물은
그때 그 강물이 아니었다.
내 사랑도
강물하고 똑 같았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이광희 作
▲이광희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