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극락을 맛보다/ 오경화 시. 대봉스님 사진

관리자 2020-05-20 (수) 15:22 3년전 1131  


 

 

밤새 내린 비

촉촉하게 젖어있는

내 심장을 타고 들어와

온몸을 구석구석 일깨워준다.

맑은 피로 깨끗하게 바꿔준다.

나무 가지마다 봄기운이 서려 있다.

오늘따라 까치소리가 청명하다.

몸도 마음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도 행복 그 자체이다.

지나가는 바람이 상큼하게 웃는다.

식전 아침부터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여기가 극락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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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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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봉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