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만능 교육 기기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 아이들, 교사들이 쓰러져 가고 있다.

강충인 2021-12-08 (수) 08:48 2년전 1557  

3D 프린터 만능 교육 기기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강충인

미래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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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에 보급된 3D 프린터는 만능기계로 알려져 있다. 인류는 발명으로 발전해 왔다. 발명품은 인류 생활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발명품 중에는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일이 가끔씩 발생한다. 사용자의 부주의도 있고 사용 방법이나 소재의 잘못도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발명이 3D 프린터의 피해다.

 

오늘날 3D 프린터는 못 만드는 것이 없는 만능 기기처럼 사용되고 있다. 작은 부품에서 거대한 빌딩까지 만들어내는 도깨비 방망이와 같다. 3D 기기의 다양화로 크기도 구조도 수많은 형태로 개발되었다. 문제는 3D 프린터에 사용하는 소재다. 소재의 다양성은 제품의 다양화를 만들었지만 그중에서는 인체에 유독한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실험을 위해 소재는 저가로 구입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저가의 소재는 인체에 치명적인 소재가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소재는 재질 출처가 불분명하다. 학교예산이 한정되어 있고 학생들은 만들고 싶은 욕망에 가득하여 인체에 치명적인 저가의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3D 프린터는 소재를 액체화 시켜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형태를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고체 소재를 높은 온도로 액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이 공기를 타고 퍼진다. 냄새가 나는 경우는 환풍을 시키지만 냄새조차 없는 경우는 그대로 호흡하게 되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3D 프린터 작업실은 공기가 잘 통풍되어야 하지만 학교 실정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지하공간에 설치된 곳도 있다. 이러한 행동은 학생과 교사가 가스실에서 작업하는 것과 같다. 가스는 서서히 생명을 빼앗아 가는 죽음의 그림자다. 학생이나 교사는 자신이 설계한 대로 작품이 만들어 지는 현상에 도취되어 가스에 생명이 죽어간다는 것을 모른다.

 

공장에는 제품과정에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작업 경고문이 사방에 적혀 있지만 3D 작업 교실에는 이러한 문구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가장 중요한 교육장에는 위험 문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심각한 안전 불감증 교육이다. 교육 현장에는 안전 불감증이 오래된 습관이다. 경고문구 하나 없는 교육장에서 학습 받은 학생이 공장에서 안전에 신경을 쓰는 습관이 나타나지 않는다. 교육은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목표에만 몰두하는 한국교육 현장의 문제점은 수없이 지적해 왔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정해진 교육과정에 의하여 교육실적만을 목표로 추구하는 교육방식을 바꿔야 한다. 교육결과물은 시간이 지나야 창출된다. 3D 프린터 교육은 교육결과를 바로 만들어 내는 작품교육이기 때문에 학생이나 교사들도 빠지게 된다.

 3D 프린터는 작품에 따라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장시간 생성된 가스는 냄새가 없을 때는 오랜 시간 축적된 작업실의 가스가 차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마시게 된다일부 학교에서 3D 작업시간에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지만 단순히 학생의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3D소재에서 발생한 다양한 가스가 문제가 되는 것을 몰랐다. 이후 3D 작업교실은 개방되어 있는 공간,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하고 있지만 이미 설치된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작업상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이 심각하다. 교육은 목표보다 목적이 중요하다. 교육정책과 방법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