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왕의 물’ 고장에서 세종본부 설립 및 상호우호협력 협정식 체결

강지혜 2021-01-24 (일) 07:27 3년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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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과 김총회 본부장이 협약체결 후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은 22일, 세종대왕이 전의 초수로 눈과 피부병을 고쳤다는 ‘왕의 물’ 고장인 세종특별시 전의면에 위치한 세종본부(본부장 김총회)에서 본부설립 및 우호 협정체결식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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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식 장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인원제한으로 오양심이사장, 김총회(세종)본부장, 김서현(세종)부본분장, 김성구(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사무총장 등 단 4명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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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회 세종본부장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총회 본부장은 “사랑하는 거 하나쯤 있어야지/ 생애 전부를 바칠 수 있는 게 사랑이지/ 어떤 값으로도 치를 수 없는 한글/ 한글은 하늘의 소리/ 한글은 하나님의 숨결/ 한글은 오! 양심의 부르짖음/ 한 생애 단 한번 지구촌 식구들과 함께 치를 혹애//”라는 “한글 사랑” 자작시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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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총회 본부장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이어서 육군 항공 조종사 출신인 김 본부장은 “오양심 이사장을 만나기 전에는 한글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지난 2년간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 군대인문학을 비롯하여, 말하기와 글쓰기, 한국인의 정체성, 명작토론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한글의 위대함을 깨달았고, 한글세계화의 목표와 목적이 무엇인지도 알았다”고 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면서 눈을 혹사시킨 탓에 눈병이 걸려 치유 방법이 없었는데, 제가 낳고 자란 이곳 전의면에서, 나온 전의초수로 눈병을 고쳤다는 것을,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만 흘려 넘겼다”고 후회했다. 하지만 “오양심 이사장님을 만나 세종실록을 읽고 토론하면서, 한글의 중요성을 알았고,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하게 되었다고, 세종본부설립을 계기로, 한글과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리는데 홍익정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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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1444년(세종 26)에 세종이 한글을 연구하다가 피로가 겹쳐 안질(眼疾)이 생기자 그 안질을 고치기 위하여, 그 해 3월 2일부터 5월 2일까지 청주 초정에 머물렀다. 그때, 청주 초정보다 더 좋은 곳을 물색하다가 4월 15일 병조판서의 제청에 의하여 전의 초정을 추천하고, 6월 1일 내섬사윤(內贍寺尹) 김침(金浸)의 답사 보고에 의하여 가을에 이곳에 행궁(行宮)을 짓고 명년에 거둥하기로 결정했다.

그 해 윤 7월 22일에 안질이 있는 이내은(李內隱)과 김을생(金乙生)을 이곳에 보내어 치료를 시험해 보고, 그 이튿날 또 장택(張澤) 등을 보내어 치료하게 하였으며, 가을에 전의에 행궁을 지으려다 민폐를 생각하여 그만두고, 1445년 2월까지 전의 초정 물 즉, 전의 초수를 병에 넣어 한양으로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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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물’ 행사 중, 전의 초수를 뜨고 있다.

전의에서 궁궐까지 250리나 떨어져 여러 날 걸리나, 이를 줄여 하룻밤 만에 궁궐에 도착해야 약효를 낼 수 있기에 빠른 말과 사리에 밝은 사람을 감고(監考)로, 건장한 사람을 압직(押直)으로 선발하여, 전의 약수는 감고가 매일 해질 무렵 떠서 봉한 뒤 서명하여 압직에게 인계하여 신속하게 하룻밤 만에 궁궐로 올리는데, 이들을 함부로 단속해서도 안 되었다. 1년여의 치료 끝에 세종의 눈병이 완쾌되었고, 세종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큰 상을 내렸으며, 병을 고친 전의초수는 ‘왕의 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세종실록에 실린 글을 읽었다.

참고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에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재위 1418~1450)이 1년간 마시고 눈병을 고쳤다는 전의초수를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가 정한 '물의 해'인 2003년부터 매년 3월 22일 '물의 날'에 ‘왕의 물’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세종대왕과 신하를 재현한 말과 마부, 별졸, 주민들의 행진이 전의면사무에서부터 약수터까지 행해지고, 맑은 물을 기원하는 제의를 올린다. 주된 행사는 세종대왕의 눈병치료에 관한 연극공연, 왕의 물을 주제로 학생과 주부들의 그림그리기, 글쓰기대회가 펼쳐진다. 약수로 우려낸 전통차의 시연 행사와 노래자랑 등의 축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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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부본부장이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서현 부본부장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업적은 위대하다”고 말하며,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제안해 주신 본부장님과 함께 한글세계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성구(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사무총장은, “한글은 인류문화유산이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고 말하며, 세종본부의 출발로, 한글세계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더욱 가속화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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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부본부장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제가 몸담고 있는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는, 우리민족의 역사서이고, 인류 창조의 건국사인 <환단고기>를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치열하게 궁리했고, 마침내 만들어낸 한글 속에는, 애민정신과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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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사무총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어서 “계연수 선생의 스승이신 이기 선생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로부터 우리민족은 말과 글을 가진 우수한 문화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부추겼고, 자랑스러운 한글교육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국운이 위급해진 첫 번째 원인은 국민교육의 결여와 무지에 있다고, 새로운 학문, 새로운 지식을 교육시키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계연수 선생에게 가르쳤고, 스승의 한글정신을 이어받은 제자는, 일제강점기에 한성사범학교에서 후진양성을 하면서 한글(국문)사용을 적극 주장했고, 한문관용(漢文慣用)의 폐단을 타파할 것을 역설했다”고 설명하며, 그 분들의 뜻들을 이어받은 현재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의 김종갑 총재는, 우리나라 최초로 인류건국사인 '환단고기'를 출간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고 “한글을 사랑한 뜻들과 함께, 한글세계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축사했다.

오양심 이사장은 “우리가 이 세상에 오기 전부터/ 다리품이 다 닳도록 부르시더니/ 고비고비 어둠을 보여주시고/ 굽이굽이 절망도 알게 하신 다음/ 마지막 남은 눈물까지 거두어 가신다/ 그 눈물로 헹구어냈는가/ 어린아이처럼 맑고도 곧은/ 가슴하나 만들어주시면서/ 세종본부를 설립해 주신다// 하고 ‘하느님이 우리에게’라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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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구사무총장, 오양심 이사장, 김총회본부장, 김서현부본부장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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