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동경본부 이종인 본부장 인터뷰와 ‘일한에디오피아 주최 제1회 챠리티 콘서트’ 열려

신락균 2021-02-15 (월) 19:15 3년전 1095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동경본부장(이종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코리아뉴스-신락균기자] 일본에서는 지난 1월 14일, 도쿄 롯본기(六本木)에 위치한 아자부구민홀(麻布区民ホール)에서 일·한·에디오피아우정회(회장 이용우)가 주최한 제1회 차리티 콘서트(실행위원장 여가옥)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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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대사가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 관계자들과 함께(사진=이종인 한세연 동경본부장)

이날 행사는 오가타 마리코(小形真理子)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주최자 인사말, 에티오피아 대사 축사, 물품지원 전달식, 에디오피아 소개 영상, 에티오피아문화관광 영상, 에티오피아 커피 세레모니 등 본 행사에 이어 차리티콘서트(자선음악회)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카사 티 가브라히웨트 주일 에티오피아 대사, 가지쿠리 마사요시(梶栗正義) 일본 UPF 의장, 김원식 평화통일연합 사무총장, 주일 에디오피아 대사관 직원, 재일효정한국부인회 회원,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음악회1부는 유우코(일본인) 씨와 우가라 로바토 챰(에티오피아인) 씨의 에티오피아 전통춤을 시작으로 조선무용 문숙례(文淑礼), 단소 주성기(周誠紀), 가수 지영(丸山)이 출연하였고, 2부에는 가수 미야(정미희), 연주가 기타 호리오 가즈다카(堀尾和孝), 섹소폰 함바(Hamber) 씨가 출연해 흥미진진하고 감동스런 무대를 펼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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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회장이다.

이용우 회장은 “에티오피아는 70년 전, 한국전쟁이 벌어지자 멀리 아프리카에서 6000여명의 용사들이 달려와 목숨바쳐 싸워주었고 위기의 한국을 지켜주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국도 없을 것이다”며 “보은의 마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인사말을 했다.

카사 에티오피아 대사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피로 맺은 특별하고도 역사적인 형제관계다. 오늘, 한국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에티오피아의 어린이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콘서트로 그 첫번째 행사를 가지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너무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에디오피아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해주고 아름답게 이어주는 가교의 기회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국민을 대신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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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 대사이다.  

이날 자선 공연을 통해 성금으로 50만엔(약 500만원)이 모금되었고, ‘사랑의 나눔’(회장 김운천)에서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은 어려운 가운데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019년 4월, 일본 동경에서 설립한 봉사단체로 회원 수는 400여 명에 이른다. 작년에는 한국에도 지부를 설립하여 설날 이웃 떡국 나눠주기 행사, 대구 코로나 방역 의료지원 등을 했다.

주요활동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와 아이티의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적을 초월하여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소아암, 베이비박스, 홍수나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등에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로 긴급 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태라서 공연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까 염려도 있었지만 237명이 들어가는 홀에 출연진을 합해 100명으로 한정되었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監督 阿倍恒)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웠던 마음을 밝게 비춰주는 위로의 무대도 되었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춤과 노래와 피리소리는 하늘의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에티오피아 대사부부와 대사관 직원들의 기쁘고 흐믓한 표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

- 다음은 이종인 한세연본부장과 이용우 회장과의 인터뷰이다. 

이용우회장은 1966년 강원도 평창 출생이다. 1992년 일본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살다가 1996년 일본으로 건너와 가와사키시(川崎市)에서 살고 있다. 도쿄의 건축회사에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2년간 일을 배워 이듬해 1999년 유한회사 명인후로아(有限会社 名人フロア)를 설립하여 현재 6명의 사원과 함께 맨션 주택 상업시설 등에 리모델링,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 수입 판매 사업도 준비 중이다.

-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는 어떤 단체?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는 에티오피아 지원에 관심이 있는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에티오피아 후원회다. 일・한・에티오피아 우정회 설립을 위해 앞장을 서다보니 초대 회장이 되었다.

- 만든 동기는?

3년 전 커피 비지니스 때문에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때 우연히 한국동란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고, 생존해 계시는 참전용사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허름한 단칸방에서 6.25전쟁 때 입으신 부상때문에 지금까지 평생을 침대에 누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동란 당시 6000명 이상의 전투병과 전쟁물자를 지원하였고 122명의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을 지켜준 나라다.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에 일본으로 돌아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실상에 대하여 지인들과 공유하면서 평소에티오피아대 대하여 관심을 가졌던 일본의 유지들과 함께 2020년 12월 1일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 설립목적은?

설립 목적은 크게 2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 첫째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후원사업이고, 둘째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오늘 개최하는 에티오피아 챠리티 콘서트는 본 회의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년 1회 이상의 챠리티 콘서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

- 회원가입은?

에티오피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일본인 한국인 에티오피아인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월 회비는 1000엔(약 1만원)이다.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본 회의 소재지는 일・한・에티오피아 우정회(日・韓・エチオピア友情の会) 日本国 神奈川県 川崎市 宮前区 犬蔵3-5-1403号, 전화 044-976-97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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