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심 시/ 100년 안에 한글 세상이 된다

오양심 2020-11-03 (화) 06:15 3년전 804  

 

물은 어제

그 물이 아닙니다

산도 어제 그 산이 아닙니다

물은 밤낮없이 흐르고

산도 계절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하고 많은 나라 중에서

하필이면 한국 땅으로 여행을 온

나의 백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지나가고 파란만장이 지나가고

단풍이 든 생로병사도 눈앞에서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찬바람도 세차게 불어 닥칠 것입니다

백설이 펄펄 휘날리는 날

나 본향으로 돌아가면 말할거예요

 

손에 손을 잡고

국경을 넘나들면서

한글과 더불어 행복했다고

100년안에 한글 세상이 될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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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기념비 앞에서

마스크를 순우리말 입마개로 하자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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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오양심 시인 시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