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어제
그 물이 아닙니다
산도 어제 그 산이 아닙니다
물은 밤낮없이 흐르고
산도 계절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하고 많은 나라 중에서
하필이면 한국 땅으로 여행을 온
나의 백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지나가고 파란만장이 지나가고
단풍이 든 생로병사도 눈앞에서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찬바람도 세차게 불어 닥칠 것입니다
백설이 펄펄 휘날리는 날
나 본향으로 돌아가면 말할거예요
손에 손을 잡고
국경을 넘나들면서
한글과 더불어 행복했다고
100년안에 한글 세상이 될거라고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기념비 앞에서
마스크를 순우리말 입마개로 하자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오양심 시인 시동생)